[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금상-광주시 송성근, 은상-이승현(창원)·어영순(양산)
올해 대회부터 대상·금상 수상자-시낭송가 인증서 발급
대회요강 제안...노계 詩 1편 의무지정, 자유시 1편 추가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3회 노계박인로전국시낭송대회'가 26일 노계문학관(영천시 북안면)에서 열린 가운데 경남 창원시 심필규씨가 시인 이채/'아버지의눈물'을 낭송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11일부터 11월10일까지 한 달간 전국 일반과 대학생부로 나눠 예심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총87명이 접수해 이날 본선에 오른 27명이 경합을 벌여 모두 1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올해부터 상금과 시낭송가 인증서 및 상장이 주어졌다.
또 금상에는 김남주 시인의 '이가을에나는'을 낭송한 전남 광주시 송성근씨. 은상은 이승현(창원시)·여영순(양산시)가 각각 김윤재 시인의 바람의 등을 보았다와 유치환의 '세월'을 낭송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편,이번 대회 총상금은 240만원(7명)으로 대상 1명(100만원)과 금상 1명(50만원) 등 2명에는 상금 및 시낭송가 인증서, 상장이 주어졌고, 은상 2명(각30만원), 동상 3명(각10만원), 장려상 5명이 수상했다.
노계 박인로(1561~1642)는 송강정철(1536~1593), 고산윤선도(1586~1671)와 함께 우리나라 시가(詩歌)문학의 3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조 가사문학(歌辭文學)으로 우뚝 선 공의 휘는 인로(仁老) 자는 덕옹(德翁) 호는 무하옹(無何翁)이며 노년에는 노계(蘆溪)로 불려졌다.
노계 관계자는 "통상 연말이 가까워지면 전국 시낭송대회가 봇물을 이루면서 참가자가 분산되는 등 경쟁력이 떨어진다. 노계 대회는 계절적 겹침을 피해 여름에 개최하면 더 많은 참가로 수준높은 대회가 될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계 박인로 선생의 시낭송대회인 만큼 다음 대회부터는 상금도 높이고 노계의 시 중 1편을 의무 지정하는 한편 자유시 1편을 추가 제출받아 평가한다면 더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대회가 될것이다"며 대회 요강 변경 아이디어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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