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 2025년까지 5880억원 투자, 약 800명 고용 창출 청신호

- 경주·영천·경산시, 국내 최대 미래차 부품산업단지 성장 기대

- 경북도, 경주·영천·경산시, 도 내 자동차 부품기업 10개사 참여

- 정부 일자리 공모사업 신청, 내년 초 사업 본격 개시 탄력 전망

▲ 6일 오후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경북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상생협약식, (왼쪽부터) 최기문 영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부시장, 조현일 경산시장(사진=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가 대한민국 미래차 부품산업분야 지방 주도 중심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도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 자동차 산업 구조를 미래 차 부품산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5880억원(이상)을 투자하고, 약 80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하는 미래차 부품산업 수퍼클러스터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6일 도청 동락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핵심 자동차 부품기업 10개사 대표 및 경주·영천·경산시장, 경북도의회의장과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금속노조 경주시지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지방 주도형 투자·일자리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미래 자동차 전환 산업혁신 및 일자리 전략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산업전환에 필요한 모든 지원정책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왔다.

경주·영천·경산에 소재한 내연기관 중심 자동차 부품산업 혁신을 위한 미래 차 부품산업 수퍼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 및 노동 전환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로 국내 미래 자동차산업 부품에 대한 경북도의 지방주도형 선재적 대응이다.

이로 인해 도는 지난 6월부터 지역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화와 협약안 도출을 위해 상생협의회 운영과 상호 협의를 거쳐 투자유치, 인센티브 개발 및 상생 협약안까지 현장의 고민을 녹여낸 경북만의 모델을 완성했다.

특히 경북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중심에 정부 지원을 더한 내생적 지역 발전 모델로 도-경주-영천-경산의 거버넌스와 노사민정의 공동 노력으로 지역혁신 공동체 형성을 위해 미래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육성이 목표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도는 빠른 시일 내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해 지역에 미래차 부품 혁신센터, 일자리혁신파크, 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 등을 구축하고 R&D, 생산, 판매 등 분야별 지원정책을 통해 지역기업의 미래 차 부품산업 전환을 촉진시킬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기존 대기업 지방투자 유치 방식과 달리 지역에 소재한 기업이 스스로 미래 차 전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투자와 고용을 결정한 사례이다”면서 “경주, 영천, 경산이 국내 최대 미래 차 자동차부품 산업단지로 성장하고, 미래 일자리를 선점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핵심 자동차 부품기업 다스, 에코플라스틱, 영신정공, 화신, 신영, 한중엔시에스, 일지테크, 아진산업, 대영전기, 건화이엔지 등 10개사 대표 및 부품기업 집중도시인 주낙영 경주 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과 이정한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경영계,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금속노조 경주시지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