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국민의힘 이갑균 의원..."주변서 저에게 탈당 권유 "발언 왜?
집행부 예산 심의, 재선(집행부 편들기) & 초선(삭감) 대립각
같은 당 재선들의 반란..."향 후 모든 의결 본회의장에서 처리" 해야
이갑균 국민의힘 영천시의원(산업건설위원장)의 '탈당' 관련 발언이 연말 지역 정가의 이슈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발언 장소가 공무원이 출석한 상임위 자리여서 발언의 진위와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영천시의회 제227회 정례회 9차산업건설위원회 회의개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변에서 저에게 '탈당'하라는 사람이 있다"며 이 같이 발언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지난 16일 본회의장 영천시 2023년 예산 수정발의(안) 통과 과정에서 (초선)의장의 본회의장(수정발의) 운영과 관련해 같은 당 재선(3명)의 반발 논란이다.
해당 논란은 상임위에서 삭감한 집행부 내년 본예산이 예결위서 살아나고, 예결위서 살아난 예산이 다시 지난 16일 본회의에서 수정발의(초선)로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같은 당 (의장포함)초선들에 대한 재선들의 본회의장 운영 반발로 갈등이 극에 달했던 사안이다.<본지 20일자 보도>
같은 당 이갑균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16일 본회의 후 19일 공무원이 배석한 제3회 추경 심사 상임위 개의 자리에서 "(본회의 사태로)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격려와 원망의 전화가 많았다"고 언급하고 "영천시의회가 16일부터 모든 상임위와 예결위가 죽었는데 오늘(19일) 상임위는 왜 하느냐는 원망을 듣고 이들이 '탈당'을 권유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또 "이 말을 듣고 나니 저 자신이 무엇 때문에 시의원을 하고 있는지 참 부끄럽더라"며 지난 대선 "이게 나라냐며 대통령을 바꿨는데 과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본회의)의회였는지 반문해보고 싶다"면서 "이게 우리 의회냐"며 지난 16일 본회의 수정발의 통과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또 "죽은 상임위원회 왜 가느냐? 책 들고가서 본회의장에 바로하면 되지라고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각 상임위 무용론을 언급했다.
이 발언은 지난 16일 본회의장에서 무소속 이영우 의원이 (본회의 수정발의)"보복성에 가까운 것이다. 그 라모 총무위, 예결위 다 필요없다. 12명 의원이 모여서 방망이 두드리고 치아뿌지"라며 의장의 본회의 운영을 비판한 발언과 맥을 같이했다.
이 의원은 또 "과정은 모두 무시하고 오직 목표 달성을 위해 하나만 하면 된다는 이런 생각을 이제는 좀 떨쳐주면 좋겠다."고 말해 의장이 특정 목적을 갖고 본회의를 운영했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재선인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지적)은 '탈당'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상임위와 예결위까지 다 죽었다는 뜻으로 의장의 본회의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한 발언이어서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김수용 국민의힘 지역 당협 사무국장은 "이 의원의 발언은 공무원이 출석한 상임위 자리에서 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본인의 깊은 속 사정이 있을 듯 합니다"며 이 의원의 '탈당' 발언의 진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하기태(국민의힘) 의장의 본회의장 운영에 반발한 이갑균(국민의힘) 의원의 이 같은 '탈당' 발언이 의장에 대한 압박용인지 아니면 실제 '탈당'을 위한 수순인지가 그 배경이 연말 지역 정가의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 의원은 '탈당' 관련 발언을 공무원이 배석한 상임위 회의장을 선택한 배경(이유)가 있느냐"는 본지 질문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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