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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어린자녀 자원봉사 체험 이렇게 지도한다. - 영천유소년축구클럽, ‘디오사크’ 이웃돕기 사랑의 연탄배달
  • 기사등록 2016-12-10 2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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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영천유소년축구클럽 '디오사커'아이들이 사랑의 연탄배달 체험에 앞서 세무소 앞마당에서 포즈를 취했다.</span>>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9일은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날이다. 가뜩이나 어수선한 정국으로 년 말 불우이웃돕기 손길마저 뚝 끊겼다. 사상 최악 사랑의 모금실적으로 지역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도 더욱 추위를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10일은 ‘아름다운 동행’이 있는 따뜻한 날이다.


지역 소규모 단체 학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이웃돕기체험행사를 가져 자녀와 학부모의 ‘아름다움 동행’으로 나눔 문화 확산은 물론 지역 저소득가구에도 훈훈함이 전해지는 날이다.


영천유소년축구클럽인 ‘디오사크’(감독 최석도, 코치 한동혁) 학부모들은 10일 어린 자녀들 50여명을 데리고 서부동 저소득 3가구에 1,000여장의 사랑의 연탄배달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학부모들은 유소년들의 이 같은 연탄배달로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불우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문화를 일깨우고 또 나눔 문화를 직접 체험시키기 위한 배움의 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10일 연탄배달 현장에서 행사의 의미를 설명하는 조규윤 학부모 회장(좌)과</span> 차기 학부모회장 김준규씨>


‘디오사크’ 학부모회장인 조규윤(45, 운수업)씨와 김준규(39) 차기 학부모회장은 “학부모들이 매월 내는 아이들의 간식비를 절약하고 또 대회 우승상금 등을 모아 이번에 사랑의 나눔 체험행사를 펼치게 됐다”고 말하고 “보여주기식 일회성이 아닌 순수한 자녀 교육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문화를 몸소 체험하도록 하기위한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이들은 얼굴에는 시커먼 연탄가루를 묻힌 채 함박웃음으로 줄지어 연탄을 날랐다. 어떤 아이는 힘에 부쳐 연탄을 몸으로 끌어안고 어떤 아이는 어깨에 메는 즐거운 나눔의 체험을 몸소 실천해본 것이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을 위해 보조 도우미를 자처했다. 학생들의 중간 중간에 끼어 연탄 전달의 협업을 도왔다. 이동식 난로를 갖추어 오뎅과 따뜻한 국물, 간식 등으로 아이들의 체험활동에 즐거움을 더하고 용기를 복돋아 주는 받침대 역할이다.


이번에 연탄이 배달된 저소득 3가구는 서부동사무소에 의뢰해 추천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은 기회 있을 때 마다 자원봉사 형태로 아이들에게 좋은 나눔 문화 체험을 갖게 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상을 배우게 한다는 방침이다.


‘디오사크’는 지역 유일한 유소년 축구클럽으로 2014년 창단해 현재 59명의 미래 축구꿈나무들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영일만 전국유소년 축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고 대구 클럽리그 전국대회 준우승, 대구경북 꾸러기 월드컵대회 3위 등 우수한 성적으로 영천을 대내외에 알리는 첨병역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학부모들도 “공부에만 매달리는 아이들로 키우지 않겠다”며 “기능과 꿈을 살리고 아이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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