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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영천시, 누구 위한 캠페인 인가?...영천시↔학부모, 동상이몽 - 도움 안되는 보여주기식 등굣길 교통캠페인 이제 그만 - "어른들 인성 아이들 보고 배울까 더 염려된다"
  • 기사등록 2023-03-24 00:10:32
  • 수정 2023-03-24 00: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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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시, 누구 위한 캠페인 인가?...영천시↔학부모, 동상이몽

도움 안되는 보여주기식 등굣길 교통캠페인 그만

지역 최대 맘까페 불만 폭주, 댓글21 조회수1129

"군부대 유치가 아니라 스쿨버스 먼저 해 주던지"

"바쁜 출근 시간에 수십 명 와서 사진찍고 북새통"

"어른들 인성 아이들 보고 배울까 더 염려된다"

"아이들 안전 지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방해만"


▲ 영천지역 최대 맘까페 캡쳐


22일 오전 8시경 영천시가 포은초등학교 앞에서 '등굣길 어린이 교통안전 민·관 동시 캠페인'을 실시한데 따른 학부모들의 불만이 폭주해 관심이 쏠린다.(사진=맘까페)


이들 학부모들은 "교통 봉사 캠페인이라면서 오히려 교통 방해는 물론 보여주기식 자신들 홍보를 위한 사진찍기, 생색내기였다"며 캠페인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또 가뜩이나 평소에도 좁은 길에서 명분에도 맞지 않은 주소옮기기 및 군부대이전 홍보를 나온것 같아 "이게 뭐하는 짓들인지 화가 났다"며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염려된다"는 등 강한 불만까지 쏟아내 영천시가 이같은 학부모들의 원성을 새겨 들을 지 주목된다.


이날 영천시는 한창 등교시간인 오전 7시 40분부터 약 한시간 동안 영천시, 영천교육지원청, 영천경찰서, 녹색어머니회, 포은초등학교, 모범운전자연합회 등 유관단체 약 80여 명이 참석해 학교 앞 좁은 도로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최기문 시장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 안전은 위해 무엇보다 보행자들은 방어 보행을 강조하면서 이날 등굣길 어린이 및 운전자들에게 스쿨존 교통안전을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이번 캠페인과 함께 영천시 주소 갖기와 군부대 유치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지만 학부모들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불만을 터뜨렸다.


▲ 사진=영천시 제공


지역 최대 맘 커뮤니티인 '영천맘 모여라' 까페에는 이날 오전 8시 51분께『[수다] 포은초 앞에 교통경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이날 오전에만 조회수 603명을 기록하고 하루만인 23일 오후에는 댓글 21개와 1129명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 상황을 살펴보니 등교시간 '스쿨존을 지켜주세요'라는 구호와 캠페인의 좋은 의도는 인정하나 무질서하고 아이들 안전보다는 인증사진 찍고 음료 나누는 행동과 추가적인 캠페인 등에 오히려 더 불안함을 느껴 안전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대부분이다.


댓글 맘들은 "최기문 영천시장도 오고 그 복잡한 상황에서 단체 사진 찍드라구요. 음료수 나눠준다고 분주하게 왔다갔다. 군부대 유치가 아니라 스쿨버스 먼저 해주던지, 오늘 어른들 행동에 너무 실망스럽다. 제발 아이들 먼저 생각해주세요. 말만 아이키우기 좋은 세상" 등 유관기관 캠페인 방식에 대한 강한 비판이었다.


맘들은 대부분 실제 진정성 있는 대안도 없이 영천시의 사진찍기, 보여주기식 행정이 오히려 좁은 등굣길 방해만 되고 어린 아이들이 배울게 없다는 비판이어서 영천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캠페인으로 포은초 후문 쪽에서는 차량이 밀리고 캠페인 차량들이 학교 내에 주차하는 바람에 학부모들의 통학 차량 회차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서도 학부모들은 "복잡하게 한데 모여서 보여주기식 사진찍기나 할게 아니라 세왕금속 쪽이나 인근 대로변 등 주변에 분산하여 켐페인을 벌렸으면 더 좋겠다."며 대안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 후 해당 부서에서도 이같은 맘까페 댓글 불만을 파악하고 있어 영천시가 이같은 학부모들의 불만을 얼마나 받아들여 캠페인 방법에 변화를 줄지 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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