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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영천시의 문화예술회관 건립 위한 여론조작 의심 불법 괴현수막 등장 - 여론조작 의혹 뒷 배경 누군지 밝혀야...의회와 의원 누구도 회관 건립 반대…
  • 기사등록 2023-03-24 23:38:21
  • 수정 2023-03-26 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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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여론조작 의혹 뒷 배경 누군지 밝혀내야

권기한 의원, 회관건립 시기상조 못 박아

정체불명 괴 불법 현수막 수사 의뢰 주장

의회와 의원 누구도 회관 건립 반대 않아

市, 도 교육청에 부지 탐내지 말라 경고?


▲ 24일 영천시문화원 앞에 게시된 정체 불명의 불법 괴 현수막, 문화원장은 ˝누가 걸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우리 문화원은 영천시의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진=장지수 기자)


영천시와 의회가 『영천문화예술회관(이하 회관) 건립』을 두고 대립각이 극으로 달리고 있는 가운데 출처 미상 대규모 불법 괴현수막이 나붙어 영천시에 우호적인 여론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오전부터 영천시청 인근과 시립도서관, 영천문화원 앞, 시내 주요 교차로 및 대로변에 수십 장의 괴현수막이 게시됐다. 본지가 제보를 받고 1시간30분여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시내 권역에만 38장의 불법 괴현수막을 확인했다. 외곽지와 읍면까지 합하면 줄잡아도 100여 장 이상으로 추정된다.(사진2)


▲ (사진2) 영천시 전역에 영천시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지지하는 정체 불명의 불법 괴 현수막(이같은 현수막은 영천시 전역에 약 100여 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사진=장지수 기자)


현수막 형태는 출처도 없이 10여 개 문구를 반복 인쇄한 것으로 대부분 회관 건립을 요구하는 문구로 건립에 발목을 잡은 의회를 꼬집고, 강행하려는 영천시의 손을 들어주는 내용의 여론 조작을 의심케하는 내용이다.


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저는 시가 주장하는 회관 건립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면서 "가뜩이나 의회와 영천시가 이 문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짐작이 가지만 영천시를 지지하기 위해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을 보면 뭔가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다"며 "뒤에서 여론조작을 할 게 아니라 자신 있으면 공개적으로 대시민 앞에 토론회를 하라"고 말했다.


반면 시청 공무원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특정 단체가 이같은 괴 불법 현수막을 게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배후에 영천시가있는 것으로 비칠까 우려된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여론조작 배후에 영천시가 지목되는 의혹은 따로 있다.


앞서 최기문 영천시장은 회관 건립 강행 의지로 지난 2월 15일 제228회 임시회 본회의 자리에서 권기한 의원의 시정 질문에 회관 건립 이유를 "시민이 원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흘 뒤 시민들을 상대로 『새 회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여론 조사를 유무선 전화로 시행한다』고 밝혔다가 『반드시 건립 찬성에 한 표를 꼭 부탁드린다』는 문자 폭탄이 나돌면서 본지가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다음 날 즉각 "전화 여론조사를 취소했다"고 해당 부서가 밝힌 바 있다.


또 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영천 문화예술회관 건립 정말 간절히 염원합니다」는 수십 명의 글이 올라온 데다 무소속 이영우 의원은 이달 20일 22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의사 진행과 전혀 무관한 엉뚱한 의회 보도자료(문화예술회관 건립 반대 내용) 배포 건을 들고나와 하기태 의장과 의회 사무국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6분간 본회의 실시간 방송에 노출됐다.


거기다가 또 지역 한 주간지에서 영천시가 지난해 8월 회관 건립과 관련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던 설문 조사 결과(건립 찬성 81.1%, 반대 18.2% 결과)를 7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 보도해 그 진정성 의혹까지 불거졌다. "모두 시민들이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염원하고 있다."는 여론과 관련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이같은 괴 불법 현수막이 나돌자 영천시의회 안팎 일각에서는 누군가 배후에서 조종하지 않으면 이같은 조직적 여론조작(의혹)이 있을 수 없다"며 사실상 영천시를 그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 같은 장소의 영천문화원 앞 불법 괴 현수막에 누군가 현수막 뜻에 반하는 (안)자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불법 괴 현수막에 항의의 뜻으로 ˝영천에서 뮤지컬 안보게 해 주세요˝의 의미


의회 권기한 의원은 24일 제2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영천시의 회관 건립 강행 의지와 관련해 5분 자유발언으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순수 시비 1200억 원 투입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권 의원은 이날 "80여 명의 직원이 상근하고 국비와 도비만으로 설립되는 경북도교육청 직속 공공기관인 교육문화복지센터(이하 센터, 605억 원~700억 원) 설립 기초조사 과정에서 그 위치가 영천시가 강행하려는 새 문화예술회관 자리와 중복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최기문 영천시장은 새 회관 건립을 위한 필요와 오직 건립 의지만 강조하면서도 센터와 시 회관을 동시에 건립하면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답변을 한 바 있다"며 최 시장의 답변에 의문을 나타냈다.


최 시장의 답변과는 달리 답변 다음 날(2월 16일) 영천시는 "경북도교육감에게 道의 「센터 설립 위치 유의사항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해 경북도가 기대하는 센터 건립 예상용지(우로지 부근)는 영천시의 회관 건립 장소가 될 것 같으니 위치 선정이 중복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라는 내용이었다" 고 밝히고 (최 시장의) 말과 행동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권 의원은 "(이같은 공문은)영천시 문화예술회관 건립 승인도 나지 않았는데 (영천시가) 회관 건립 용지부터 선정한 것은 (경북도의) 센터 설립과는 무관하게 (영천시는) 그 자리에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해야 하니 부지를 탐내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 시의 제정 부담이 없는 경북도의 센터를 우선 건립하는 것이 순수 시비 1200억 원이 투입되는 영천시의 새 회관 건립보다 더 타당성이 있으니 영천시가 꼭 회관을 건립해야 한다면 군부대 유치가 결정 난 후에 건립해도 늦지 않다"는 권 의원의 주장이다.


권기한 의원은 이날 대 시민들을 향해서는 "우리 의회와 의원 누구도 영천시가 강행하려는 문화예술회관건립을 반대하지 않는다" 고 언급한 뒤 "영천시는 당장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시급한 사안에 우리시 예산을 먼저 투입해야 한다"면서 "순수 시비 1200억 원 투입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시기상조라"고 재차 못 박았다.


한편, 이번 정체불명의 괴 불법 현수막 게시와 관련해 시민단체 등 시의원 일각에서는 "분명히 여론조작 의혹이 있는 만큼 영천경찰서가 반드시 수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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