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던 지난 9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의 틀을 전면적으로 뜯어 고치는데 즉각 나서야 한</span>다"며 입장표명을 했다.>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기회 있을 때 마다 대권의사를 피력해 오던 김관용 경북 도지사(74세)가 보수분열과 새누리당의 파당을 막기 위한 대열에 동참했다. 기초광역단체장 6선 관록의 김 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본격 중앙정치무대로 발을 옮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13일 새누리당 친박계의 구심체인 ‘혁신과 통합연합’(이하 혁통연) 출범에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 박 대통령의 핵심 기반인 TK지역 대표역을 자처해 지역은 물론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혁통연’은 지난 11일 친박계 의원 40여 명이 긴급 심야회동을 갖고 사실상 탄핵정국 후 당 세력 재 결집을 위한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명분은 새누리당의 파당을 막고 보수의 대통합을 위한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대권행보라는 것.
지난달 30일에 경북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대권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공식화하는 등 크고 작은 정치이슈가 있을 때 마다 김지사는 “국가를 위해 본인이 할 일이 있다면 기꺼이 마다않겠다”면서 대권의사를 내 비치기도 했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전국임원 합동연수회에 참석해 “이번 대통령 탄핵은 분권형 개헌을 통해 국가운영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이다”면서 “역사적 소명이라면 자신은 주저없이 앞장 설 것이다”고 밝혀 사실상 대권을 향한 행보를 내딛은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새누리당 현역 의원으로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TK지역의 좌장역을 자처한 김 지사의 본격 중앙정치무대 진입이 파당위기의 새누리당을 구할 수 있을 지 지역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13일 출범한 '혁통연'에는최경환 의원, 이만희 의원 을 비롯해 37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했으며 이 중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공동대표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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