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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이모저모] "우리도 마을 회관 하나 지어주면 참 좋겠습니다." - 가장 큰 읍·가장 큰 대로·가장 낙후된 마을회관...영천시 금호읍 교대3리
  • 기사등록 2023-05-09 22: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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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우리도 마을 회관 하나 지어주면 참 좋겠습니다."

금호 교대3리 340여 가구 임시 건물 어버이날 행사

가장 큰 읍·가장 큰 대로·가장 낙후된 마을회관


▲ 경북 영천에서 가장 큰 읍·면(금호읍)이면서 국도 35호 대로변을 끼고 영천에서 마을 가구수는 거대 340호에 가장 낙후된 회관을 갖고 있는 교대3리(이장 구본주) 가건물 마을회관, ˝구 이장은 ˝우리도 번듯한 마을회관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지난 8일 오전 영천시 금호읍 교대3리(이장 구본준) 주민들이 이웃의 후원으로 마을회관에 모여 조촐한 어버이날 행사를 했다. 


이날 금호읍(읍장 최상국)은 어버이날을 맞아 전체 행사는 하지 않고 조용하게 각 단위 마을별로 치러졌다.


교대 3리는 교대리 274번지 좁은 골목을 끼고 회관 역시 주방과 좁은 방 두 개로 340호 주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을은 3m 폭 좁은 골목 안에서 길이로 작은 천막 한 개 아래 플라스틱 테이블 3개를 붙여 20여 명의 주민이 띄엄띄엄 찾아오는 마을 어르신들을 맞았다.


어르신들은 이날 이웃 멕시카나 영천지사에서 후원한 통닭 20마리(50만 원 상당), 푸른농원에서 협찬한 달걀 100판(10개/1판), 그리고 회원들이 준비한 기념 수건을 선물로 받고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고디탕(점심)으로 한 끼를 때우고 좁은 자리를 금방 빠져나갔다.


▲ 지난 8일 어버이날 영천시 금호읍 교대3리 구본주 이장(왼쪽)과 전영환 노인회장이 좁고 가건물인 마을회관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전영환 마을 노인회장은 "아이고 기자 양반 영천에서 우리 마을에만 유일하게 회관이 없다오"라며 취재 나온 기자에게 자리가 협소한 것에 겸연쩍어했다.


또 전 회장은 "그나마 좁은 방이 두 개지만 그것도 회관 전체 건물이 땅은 개인 소유로 임시 건물로 지으져 행정등록조차 하지 못해 영천시로부터 지원받는 것도 어렵다"며 건물을 가리키며 애써 즐거운 어버이날이지만 즐거움을 잊었다.


교대3리에는 영천~하양 간 대로(국도 35호 대경로)가 가로질러 모임에도 장해를 받는다. 길 건너 빌라에만 240여 호가 거주하고 회관이 있는 쪽은 80여 호가 있다. 년 3만 원의 회비 납부도 일정하지가 못한 데다 좁기까지 해 마을 주민 화합에도 걸림돌이 된다.


이 때문에 영천에서 가장 큰 읍이면서 가장 큰 대로변이지 만 가장 낙후한 회관을 갖고 있다. 이날 어버이날에도 겨우 80여 명의 주민과 어르신들이 겨우 회관을 다녀갔다.


올해 처음 이장을 맡은 구본주 이장과 전영환 노인회장은 이날 본지 기자에게 "주어진 여건에 맞춰 행사를 할 수밖에 없지만 가장 거창한 곳에 가장 비좁은 임시 건물에서 점심 한 그릇 주더라고는 하지 마소"라며 함박 웃음을 지으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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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guest2023-05-11 12:03:36

    표주면 금방 해줄텐데요...
    영천이 원래 그런 동네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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