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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의원 선관위에 "북한 해킹 관련 자료는 왜? 제출 못 해?" 격앙 -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 선관위 현안질의...선관위, 북한 해킹·특혜 채용…
  • 기사등록 2023-05-17 01: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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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북한 해킹 관련 자료는 왜? 제출 못 하나?"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 회의 선관위 현안 질의

이만희, "선관위 정보 이미 (북한) 넘어간 것 아니냐?

...수사를 의뢰했어야 하는 사안이다" 선관위 직격

조은희(국민의힘), "문재인 전 대통령 후원자(대주주)자

...선관위 보안 업무 맡아왔다"의혹 제기

선관위, "국정원 보안점검 필요하다면 받겠다"

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강하게 부인


▲ 국회 행정안전위 간사 이만희(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국회 행안위 선관위 상대 전체 현안 질의에서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에게 ˝북한해킹과 관련한 자료는 왜? 제출하지 못하느냐?˝며 격앙해 따져 물었다.(사진=시사포커스tv 캡쳐)


이만희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장재원) 전체회의에서 박찬진 사무총장을 상대로 한 선관위 현안질의에서 전례 없는 격앙된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전체회의는 선관위 북한해킹 보안 점검 거부 관련 질의와 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 경력직 채용 특혜 의혹에 관한 현안질의다.


회의 시작과 동시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 박 사무총장을 향해 "자녀 특혜 채용 절차 및 과정 등 전체 자료와 해킹 관련 악성코드 관련 내부조사 결과 보고서, 감염 일자와 시각 등 자료제출요구에 (선관위가) 전혀 제출이 불가하다고 했다. 이래서 어떻게 총장에게 질의를 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의 이런 질의 끝에 장재원 위원장이 선관위 자료제출 거부에 대해 즉각 거들었다.  


장재원 위원장이 "잠깐만요, 왜? (선관위가) 이만희 간사님의 자료제출 요구를 거절합니까?"라고 질문하자 박 사무총장은 "이만희 간사님께서 요청하신 자로 중 (특혜 채용 관련) 지원자 신상 개인 정보는 제외하고 자료제공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라고 말하자 


다시 장 위원장이 "자료제공 했습니까?"라고 되묻고 또다시 박 총장은 주춤하면서 "그 지금 자료를 출력하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라고 답하자 장재원 위원장은 "그런 식으로 자료제출 안 하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어디서 감사를 받느냐 빨리 (지금 회의 도중에라도) 출력하세요"라며 어처구니없다는 듯 박 사무총장의 답변을 일축했다.


현안질의가 진행 중인데 국회 사전 자료제출 요구에 뒤늦게 "지금 출력 중이다"는 박 사무총장의 답변에 대한 어처구니없다는 듯 피식 고개를 돌렸다.


이어 이만희 의원이 "북한해킹과 관련한 자료는 왜? 제출하지 못하느냐?"고 재차 따져 묻고 "북한해킹의 목적은 유권자 정보 등을 포함한 선거 관련 정보의 탈취로 선관위 PC와 북한 해커조직 PC가 서로 통신이 이뤄졌다는 내용이다. 그 안에 있는 정보가 이미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것 아니냐"며 "(이는) 수사를 의뢰했어야 하는 사안이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선관위를 질타했다.


"선관위가 그것을 알면서도 (PC를) 포멧해버린다? 그것이 증거인멸 아니냐, 이런 사항이 (선관위 측 주장) 정치 중립이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라고요"라며 이 의원은 손동작해가며 재차 격앙해 회의가 선광의 성토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선관위가) 8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통보했는데 선관위는 국정원의 시스템 보안 점검을 거부한 PPT 자료까지 띄워 이 8건 중 선관위가 자체적으로 적발한 것이 있느냐, 선관위가 국정원의 보안 컨설팅을 거부한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이에 박 사무총장은 "제출 요구 자료가 국정원 관련 자료들이 포함돼 공개하는 것은 그렇고 상임위 비공개 열람 요청시에는 가능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라고 답변을 얼버무리자 이 의원이 이를 되받아 "그러면 그렇게 대안을 설명해야지...."라며 다음 질의를 이어가려 하자 장재원 위원장이 다시 "잠깐만요 사무총장님 지금 지적되고 있는 IP와 날짜, 시간까지 정확하게 지정해서 자료를 달라는데 그걸 안주니까 (선관위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로 증폭되는 것 아니냐?"며 또다시 직격했다.


▲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선관위 상대)


이날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후원자가 최대 주주로 있는 기업의 자회사가 수의 계약성 공개 입찰로 보안 업무를 맡아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후원자가 대주주로 있는 업체에 보안 컨설팅을 맡기고 또 계약도 사실상 위장 공개 입찰을 해서 사실상 수의계약을 맺었다"며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이 있고 신뢰 있는 컨설팅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장제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무소속 이성만(전 민주당) 의원 간 거센 설전으로 16일 행안위 오전의 전체회의가 파행됐다. 


장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한 이 의원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자, 이성만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장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오후 회의에 불참해 오후 4시쯤 속개된 회의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속행됐다.


또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가 각각 2022년과 2018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 특혜 채용 지적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은 의혹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국정원의 보안 점검에 대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받겠다"며 모호한 답변을 내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 행안위 간사 이만희(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 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장 사과를 요구하면서 거부하겠다는 민주당의 행태는 회의를 파행으로 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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