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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현동 주민에게 필요한 '윤복희'의 "여러분"
  • 기사등록 2023-05-23 17:25:35
  • 수정 2023-05-23 18: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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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정 기자


"네가 만약 괴로울때면 내가 위로해줄께...네가 만약 서러울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윤복희의 '여러분'이라는 노래다. 리듬을 따라 가사를 흥얼거리다보면 든든한 내편이 떠 오른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새 힘이 되기도 한다.


지난 20일 대구 반월당 네거리는 대구 북구에 위치한 대현동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에서 약 5천여명이 모였다. 주민들의 무슬림사원 건립 반대 민원은 온데간데 없고 3년째 자국민들로부터 역으로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무슬림을 위한 단체들로부터다.


지난 2014년 무슬림이 대현동 밀집 주택가 중앙에 한 주택을 구입했다. 하루에 5번씩 기도시간을 가졌다. 처음 작은 숫자가 점차 70~80명씩 드나들고 유학생들 가정이 늘어나면서 소음과 음식냄새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 시작했다. 특히 라마단기간은 다큐를 봐도 알 수 있듯 불편한 정도를 넘어 주민들에게는 민원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주민들은 오래 참아왔다.


코로나 중 국민들은 방역수칙에 가족모임도 피했는데 학생들이 대부분인 (무슬림)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고 밤낮 없이 모이기 일 수다.


문제는 2020년 9월 (무슬림) 이들의 집단화를 위해 대현로3길 주택가 4필지에 건축법상 제2종 근린생활시설인 종교 집회장으로 이슬람 사원 건축 허가가 나면서다. 벌써 3년 전이다.


건축주는 외국인 6명으로 알려졌다. 4필지 중 2곳은 2014년 11월부터 귀화인, 파키스탄인 등 5명을 공유자로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다른 1곳은 지난해 5월 방글라데시인과 파키스탄인 2명을 공동 소유권자로 등기가 이전됐다.


전쟁은 시작됐다. 연세가 많은 주민들은 공사를 막고자 몸을 던졌지만 오히려 다치고 응급실로 실려갔다. 무슬림(인)에게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주민 A·B씨는 공사 저지 벌금으로 각각 70만원, C씨는 200만원, 공사장 입구에 차량을 세우다 공사방해로 D·E씨도 각각 벌금 400만원씩을 냈다.


북구청이 공사중지처분을 취소했다가 건축주들로부터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후 재소하지 않아 주민들이 다시 재소하고 역시 패소하면서 날린 소송비만 430만원이다.


주민들은 나름대로의 방법을 동원했으나 어느 누구도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주민의 심정을 모르거나 무슬림과 가까이 살아보지 않았으니 언론보도나 방송만 본 사람들과 경북대 학생, 그리고 시민단체 등이 같은 국민임에도 차별자·혐오자로 프레임씌워 마녀사냥으로 언어적, 정서적 폭격을 쏟아내 주민들은 "사회적 매장을 당하고 있다"며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고있다.


그렇지만 주민은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가운데서도 근근히 버텨내고있다. 끝까지 마을 터전을 지키고자하는 마음 때문이다.


▲ 지난 5월 20일 오후 2시쯤 대구 반월당 네거리에서 열린 대구 대현동 주민을 위한 국민대회 및 기도회에 대구 대현동 국민주권침해 범국민대책위원회, 국민주권침해 범국민대책위원회, 국민주권행동 외 시민단체등 전국에서 100여개의 단체 5000여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이들 주민들은 공개했다. "경북대민주화교수협의회, 대구 참여연대, 민변대구지부, 이주연대,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이 주민들을 혐오세력으로 몰아갔고 심지어 주민을 고소·고발 할 수 있도록 무슬림을 돕기도 했다."는 것


결과는 대현동 주민은 고립무원이다. 외국인에 대해 대한민국의 모든 기관과 단체로부터 외로운 싸움을 지금도 진행 중이다.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피곤한 몸부림이다. 물론 3년전 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돕던 시민들이 있었으나 개개인이 돕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3년이 된 지금 그들은 전국민과 함께 했다. 이번 일이 다른 지역까지 입에서 입으로 소개되면서 전국에 알려진 것이다.


왜곡된 언론사 보도나 방송사를 못 믿겠다는 국민들의 판단이라 생각한다. (사실 20일 현장에 직접 나가지도 않고 기사를 썼는지 인원수도 축소됐고 한 방송사는 소고기국밥을 '또 돼지국밥' 이라고 했다.)


정치적 영향력을 숨긴채 언론, 방송으로 대현동 주민이 공사를 방해하는 사람으로 돼지머리를 길에 놓아 무슬림을 혐오한다는 편파방송으로 국민을 오도하고 있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무슬림이 우리의 전통, 문화를 배격하고 주민을 오히려 차별과 혐오하는 사람들로 몰아가면 합리적으로 자국민을 도와주는 것이 이치가 아닐까! 그런데 반대로 (무슬림) 이들을 돕고있다는 생각은 비단 나 혼자일까!


누구보다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인권위원회과 자국민을 향해 무슬림에게 혐오하지 말란다. 국민 인권보다 외국인 인권이 우선시 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무슬림을 대변하고 주민들을 무식쟁이로 치부하는가 하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라며 무슬림 편에서 주민들을 고소·고발할 수 있도록 도와 오히려 주민들이 재산적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것이 주민들의 생각이다. 주민들은 무슬립을 돕는 이들을 한마디로 차별화반대를 외치며 위화감을 조성하는 깡패같은 집단으로 보고 있다.


대구법원과 대법원, 경찰과 관공서 공무원은 어떤가! 주민들이 보기에는 무엇 때문이지 무슬림을 보호하는 것처럼 보인다. 구청장은 주민들의 변담 요구에도 입구부터 막아서는 행태에 배심감까지 느낀다.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라는 구호가 나오는 이유다.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구청장이 중앙 정치와 입에 발린 (무슬림)옹호 세력의 말 잔치에 동조하듯 대현동 주민들의 이같은 민원을 철저히 외면하고있는것은 아닌지 곱씹어 볼 일이다.


지난 20일 대구 반월당 네거리에서 이들은 전국 국민을 향해 호소했다. 5000여명이 몰렸다. "내가 살던 우리 동네에서 예전처럼 정겹게 사는게 소원"이라고 외쳤다....3년이라는 긴 싸움의 터널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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