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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서 27일 늦은 밤 한 식당서 (A 씨) 칼부림 난동...1명 사망 3명 중경상 - 함께 술 마시던 여성이 옆자리 합석하자 불만에
  • 기사등록 2023-08-28 17: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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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경북 영천서 27일 늦은 밤 칼부림 난동...1명 사망 3명 중경상

함께 술 마시던 여성이 옆자리 합석하자 불만에

A 씨, 평소 술버릇에 망치로 주민 협박도

영천 경찰, 사망자 부검·A 씨 영장청구 방침


▲ 경북 영천시 금호읍 사고 식당 내부 모습(28일 오전 9시경) 사진/장지수 기자


경북 영천시 금호읍 원제리 마을 한 식당에서 27일 늦은 밤에 일행과 옆 손님에게 칼을 휘둘러 일행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27일) 밤 11시 22분께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A(남 50대) 씨가 함께 동석한 일행 3명과 옆에 있는 손님에게 칼을 휘둘러 일행 중 60대 남성(B 씨) 1명이 가슴을 칼에 찔려 심정지 상태에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또 함께 동석한 일행과 옆 손님 중 50대 남 1명과 같은 50대여 2명 등 3명이 어깨, 손목 등이 찔려 중경상을 입고 현재 병원 치료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자신과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이 옆 테이블로 자리에 합석한 것을 두고 말다툼을 하다가 불만을 품고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와 B 씨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B 씨는 평소 함께 목수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A 씨를 포함한 피해자들도 모두 인근 아파트 주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현장에서 사건을 목격한 주민 K(70대 남) 씨 등에 따르면 이날 "A 씨의 칼부림에 동석했던 여성(인근 마트) 한 명이 의자로 A 씨의 칼부림을 방어해 칼을 떨어뜨리자 경찰이 체포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라면서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또 한 주민은 "A 씨는 평소에도 술버릇이 발동하면 망치를 들고 특정 주민에게 공격하는 등 행실이 좋지 않아 제가 말리기도 했다"라면서 "터질 게 터졌다"라는 참담함을 나타냈다.


또 인근에서 유사 업종을 하는 주민도 "A 씨의 평소 술버릇이 좋지 않아 우리 점포에는 아예 출입을 하지 말라고 경고한 적도 있다"라면서 A 씨에 대한 평소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 28일 오전 9시께 사고 식당 앞 인도(선명한 핏자국) (사진/장지수 기자)


28일 사고 현장 앞 인도에는 핏자국이 선명하게 흩어져 있고 개업한 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은 사고 식당의 문은 굳게 잠겨져 있었으며 경찰 통제선은 보이지 않았다.


식당 유리창 너머 10여 평의 1층 실내 바닥에는 피해자의 선혈이 낭자해 있고, 여기저기 흐트러진 모습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사진2)


A 씨를 체포한 경찰은 사망한 B 씨에 대해 부검을 의뢰하고 A 씨에 대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사진/장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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