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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영천시 행정, 입맛 따라 선택적...의장·의원 사퇴는 되고 시장 사퇴는 안 돼 - 시정 비판 언론에 보도자료 제한...용비어천가 원하나?
  • 기사등록 2023-08-29 23:04:36
  • 수정 2023-08-29 23: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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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입맛 따라 선택적 행정...의장·의원 사퇴는 되고 시장 사퇴는 안되는 이유 있나!

시정 비판 언론에 보도자료 제한...용비어천가 원하나?

市 행정, 최기문 영천시장 비판하면 제한

공정·형평성과 일관성 없는 시 행정 비난

영천신문, 해당 공무원에 법적 대응 방침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시가 의회 의장과 의원에 대한 비난 현수막 게시(상업 게시대)는 허가하고 영천시장에 대한 비난 현수막 게시는 허가하지 않아 입맛에 따라 선택적 행정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특히 이런 선택적 업무처리가 형평성에도 맞지 않아 의도적으로 최기문 영천시장을 위한 행정이라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어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 영천시 상업게시대 현수막을 시장 사퇴[C]는 안 되고 집행부와 대척 점에 있는 시 의장[A]과 시의원[B] 사퇴를 허락해 영천시의 행정에 형평성과 일관성이 없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집되었습니다. 편집/장지수 기자)


[A] 먼저 지난 6월 초부 영천시의회 '갑질' 논란이 불거져 전국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영천시의회 하기태 의장이 자신의 수행 비서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하 의장의 비난에 영천시공무원노조가 즉각 나섰다. 영천시공무원노조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청송군지부 명의로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은 책임져라! 하기태 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하라!]는 현수막을 상업 게시대에 걸었다. 허가자는 영천시다.


[B] 또 잇따라 한 달 후인 7월 말 이영우 시의원에 대한 '갑질' 파동도 터졌다. 이번에는 한국 기자연합회 대구·경북협회 이름으로★[이영우 시의원, 욕설, 담배 심부름, 막말 대잔치. 갑질 대장 이영우 사퇴하라!!!]는 현수막 역시 영천시가 허가해줬다.


[C] 이번에는 최기문 영천시장에 대한 비판 현수막이다. 지난 8월 22일 ★[공무원에 특혜 주고. 특정 언론 탄압하는 최기문 영천시장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 게시를 영천시에 신청했다. 현수막 명의자는 지역 언론인 ’(주)영천신문·영천투데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허가하지 않았다. 해당 허가 담당 공무원은 "상업 게시대는 특정 단체나 개인을 비난하는 내용은 게시할 수 없다"라는 이유다.


6월 초 영천시공무원노조가 신청한 의장 사퇴는 허락하고 더군다나 기자연합회의 시의회 의원의 사퇴 현수막은 허락하면서도 같은 지역 언론이 최기문 영천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만 허가를 거절한 것이다.


이를 두고 현수막계와 일각의 시민들은 "집행부와 각을 세운 의회 의장과 의원 사퇴는 되고 영천시장 사퇴는 안되는 공무원의 행정 형태가 형평성과 일관성도 없으며 의도적으로 최기문 시장을 편드는 행정이다"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여기에 해당 허가 공무원은 "앞(A와 B)에 두 개는 허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런 개인이나 특정 단체를 비난하는 현수막은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모든 것은 담당인 제가 책임지겠다"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 6월 초 공무원노조의 현수막[A]은 애초 행정 게시대에 게시할 예정이었으나 영천시가 상업 게시대를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의 입맛 따라 달라지는 행정은 이뿐이 아니다. 지난 25일부터 영천신문에만 기존 제공하던 보도자료를 제한했다. 영천시를 비판하고 허위·추측 보도를 한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영천신문은 허위와 추측 보도한 내용을 특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해당 공무원은 "그것은 잘 모르겠고 윗선에서 지시하니 보도 자료를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허가를 받지 못한 [C] 현수막 명의자인 영천신문은 형평성과 일관성 없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허락하지 않고 또 영천시에 우호적인 기사를 써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도자료까지 제한하는 등 입맛 따라 행정을 펼치는 해당 공무원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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