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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터미널 갈등, T·K 신공항 건설 암초 될라...홍준표 상대 경북권 한목소리 - 대구시, 터미널 의성 가면 공항 기능 불가...의성군, 터미널, 물류단지 둘 다…
  • 기사등록 2023-09-24 21: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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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화물터미널 갈등, T·K 신공항 건설 암초 될라...홍준표 상대 경북권 한목소리

대구시, 터미널 의성 가면 공항 기능 불가 

홍준표, 터미널은 군위, 물류단지는 의성에

의성군, 터미널, 물류단지 둘 다 의성 와야!

이충원, 화물터미널·물류단지 분리 안 돼

김장호, 여객·화물터미널 모두 군위는 안 돼

이철우, 화물터미널·물류단지 인접 해야!


▲ 이충원 경북도의원(의성 제2선거구, 국민의힘)은 의성군 주민들과 함께 신공항 조성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 모두를 의성군에 배치할 것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T·K 신공항 화물터미널 조성 위치를 둘러싸고 대구시(시장 홍준표)와 대구·경북 일부 지자체 간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자칫 신공항 조성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충원 경북도의원(의성 제2, 국민의힘)과 의성군 비안면 주민 200여 명은 지난 22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공항 조성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모두 의성군 지역에 배치할 것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화물터미널 없는 물류단지는 있을 수 없다"라며 여객·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 분리 배치 반대를 분명히 하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공항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다.


김선동 대책위원장은 “의성군 발전을 위해 공항 이전을 찬성하고 참아왔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군위가 다 가져가고 의성에는 약속했던 화물터미널도 없고 소음만 않게 됐다"라면서 “이럴 거면 도지사는 앞장서서 공항 이전 백지화하라. 우리는 정든 고향 땅에서 살다가 죽겠다”라는 견해를 밝히고 앞으로 지속해 대구시를 상대로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22일 의성군 비안면 주민들이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터미널 없는 물류단지는 필요업사˝라며 공항이전 반대 피켓을 들었다. (이충원 도의원 제공)


이충원 도의원은 “중남부권 물류 중심 공항의 성공을 위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최대한 인접 배치되어야 한다.”라고 밝히고 "터미널과 물류단지 분리는 있을 수 없다"라면서 “화물터미널을 의성군에 배치하지 않으면, 신공항 추진은 난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반면 대구시는 지난 8월 “비행기에서 비행기로 가는 화물터미널조차도 의성으로 가게 되면 공항기능이 성립이 안 된다.”라고 밝히고 화물터미널 의성 설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4일 산격청사 간부 회의에서 "군위군·의성군의 공동합의문에 따라 신공항 화물터미널은 군위군에 항공물류단지는 의성군에 설치할 것"을 확고하게 지시했다.?


또 홍 시장은 20일 “화물터미널 문제는 의성군과 이미 합의된 사안인데 지금 와서 (원점) 재검토 요구는 신공항 사업을 하지 말자는 소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시 2020년 7월과 8월 대구시(권영진), 경북도(이철우), 대구의회(장상수), 경북도의회(고우현), 국회의원(곽상도·이만희) 등이 연명한 군위군과 의성군의 공동합의문에는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진입로, 군 영외관사는 군위군에 배치하고 항공물류·항공 장비산업 단지 및 관련 산업, 물류 종사자 주거단지는 의성군에 조성한다.』 라고 되어있다.


▲ 대구시 제공


하지만 의성군 공항추진위는 “당시 민간공항 터미널이나 화물터미널 영외관사 등 구체적 계획이 없었으며, 각종 시설 배치 문제를 실시설계, 용역 결과 없이 공동지역 유치를 위한 정치적 졸속 행위로 군위군 일방적 요구를 들어준 결정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강경한 태도다.


이런 가운데 김장호 구미시장도 거들었다. 김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북(SNS)에서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모두 군위에 두는 것은 합의문 취지에 벗어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또 "민간공항 터미널은 군위에, 항공물류 관련 시설은 의성에 균형적으로 안배하는 것이 합의문의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면서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모두를 대구 (군위)에 두겠다는 것은 합의문 취지를 벗어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해 홍 시장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장호 구미시장의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발언을 두고 "구미~군위 간 물류고속도로를 위해 의성을 자극하고 분탕질한다."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공항 물류단지만큼은 의성 쪽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의성 여론을 달래 보려 하지만 의성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시가 알맹이 없는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라며 오히려 더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북(SNS)을 통해 공항 화물터미널은 물류단지와 인접해야 효율적이다"라며 의성군의 입장을 두둔했다.?


이처럼 대구시에 맞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의성군과 주민 및 경북도의회까지 공동 대응하는 처지이어서 T·K 신공항 건설이 새로운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한편 박정대 의성군 통합 신공항 이전지원 위원장은 “대구시가 공수표로 의성군민을 현혹하면서, 홍 시장 발표 내용을 누가 책임지는지, 구체적 재원조달 설명도 없다.”라며, 의성군수에게도 “공항 관련 업무에서 손을 떼라”고 밝히고 대구시를 상대로 대규모 집회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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