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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2보] 영천 대창면 폐전선 야적장 화재, 발화 사흘 만에 불길 잡아 - 헬기 2대, 장비 70대, 인력 244명...화재 현장, 폐건전지 및 유리섬유 다량 존…
  • 기사등록 2023-11-16 17:54:16
  • 수정 2023-11-16 19: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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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폐전선 야적장 화재, 사흘 만에 불길 잡아

헬기 2대, 장비 70대, 인력 244명 동원

화재 현장, 폐건전지 및 유리섬유 존재

무허가 폐전선 야적 업체 대표 조사 중

주민, "불날 때 현장에 세 사람 있었다."

화재 신고는 현장 아닌 인근 공장 전무


▲ 경북소방본부는 화재발생 사흘만인 16일 오전 9시 27분에 초진을 선언하고 굴삭기 5대를 동원해 잔불진화에 들어갔다 (사진/장지수 기자)


지난 14일 오후 2시 47분쯤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 폐전선 야적장 더미에서 발생한 화재는 화재 발생 사흘만인 16일 오전 9시 27분께 초진을 선언했다. 주 불길을 잡았다는 선언이다.


불이 나자, 경북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헬기 2대와 장비 70대, 소방 인력 244명을 투입해 발화 사흘 만에 불길을 잡고 굴착기 5대를 동원해 잔불 진화에 들어갔다.


▲ 16일 오전 11시 현재 화재현장 모습 (사진/장지수 기자)


이번 불로 인명피해는 없지만 A 업체 가구·소파 철골조 창고 445.5㎡와 같은 철골조 B 업체 폐기물 창고 145.7㎡ 및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기숙사 56.58㎡ 등 3개 동이 전소돼고 소방서 추산 야적된 폐기물(광케이블 전선) 6900t이 소실됐다.


불이 난 현장은 인근 지대에서 높은 곳으로 공장과 연접해 있어 소방 당국은 진압 중 4방면 모두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해 왔다.


16일 오전 11시경 현장은 처참한 거대 쓰레기 산으로 변했다. 타고 남은 폐전선 철심이 시커먼 속살을 드러내고 바닥에는 먹물 같은 폐수로 가득 찼다.


▲ 영천시 환경보호과는 16일 오전부터 탱크로리 3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으로 살수해 흘러 내리는 오염수 집수장을 만들어 폐수를 처리를 하고있다. 이날 오전까지 세 차례에 30여 톤을 처리했다. (사진/장지수 기자)


특히 현장에는 엄청난 양의 폐건전지와 광케이블 속 재료로 보이는 다량의 유리섬유 등이 널브러져 메케한 냄새와 함께 연무로 뒤덮였다.


이번 화재로 영천시는 "폐기물 담당 자원순환과, 소화전 관련 상수도사업소, 환경보호과, 안전재난 부서 등 연인원 30여 명이 3일 동안 24시간 현장에서 화재 수습 후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화재 바닥에 엄청난 양의 폐 건전지가 쌓여있다. 이 건전지가 수은인지 리듐인지도 파악이 되지 않았고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폐건전지 존재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장지수 기자)


이날 경북소방본부는 소방서추산 1억 40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했다.


한편, 불이 난 현장은 토지(2398㎡)와 건물(591㎡) 소유자와 토지 내 A 가구 조립업체와 B 폐전선 업체가 임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 폐기물 담당 부서와 경찰 등은 현재 폐전선 야적 무허가 B 업체 대표(50대)에 대한 신병을 확보해 경위를 파악 중이다.


▲ 화재 현장에 널브러져 있는 불에 타고 남은 폐 유리섬유 (사진/장지수 기자)


16일 화재 현장 주변 주민에 따르면 "불이 난 14일 3명이 기숙사 앞에 있었는데 화재 당시 바로 앞에서 불길을 보았다"라면서 "화재 신고는 바로 옆 공장 전무가 119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또 주민은 본지 취재에 "제가 이사 온 지 6년째인데 올 때부터 폐전선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으며 그 이전부터 이렇게 산더미처럼 있었던 것으로 안다. 이 때문에 동네 주민들과 저도 여러 차례 영천시에 민원 전화를 했지만, 공무원이 올 때마다 사람(주인)을 만나지 못했다며 돌아갔다"라고 증언했다.


▲ 16일 오전 11시 쯤 소방 굴절 차 두 대가 마지막 불씨를 향해 살수를 하고있다. (사진/장지수 기자)

▲ 사진은 14일 화재 당일 오후 모습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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