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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없는 영천댐 벚꽃길 100리 마라톤대회...비에 미세먼지까지 역대 최악 - 3사관학교 생도 및 단체 500여명...축제 일정-사전 개화 시기 신경 더 써야
  • 기사등록 2024-03-31 20: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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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 30일 제7회 영천댐 벚꽃길100리 마라톤대회가 벚꽃이 없는 가운데 개최됐다. (사진/영천시)


매년 봄을 알리는 영천 첫 축제인 일곱 번째 영천댐 벚꽃길 100리 마라톤대회가 벚꽃 없는 축제로 30일 막을 내렸다.


벚꽃길 100리 마라톤대회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개화 시기를 잘못 예측해 당시 2년 연속 벚꽃 없는 벚꽃길 100리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설상가상 이날 기상청 발표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나쁨 수준에다 오전 11시 50분부터  비까지 내리면서 역대 마라톤 대회 최악의 조건으로 지목됐다.


▲ (사진/장지수 기자)


그 때문에 벚꽃 개화 시기 예측과 축제 일정 조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또다시 고개를 든다.


이날 마라톤 행사에 영천시는 200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영천시 공무원 A 씨와 개막식에 참석한 영천시의회 B 씨(국민의힘) 등 일각의 참가자는 "벚꽃 개화기 예측에 따른 대회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는 그나마 4월 초에 대회를 개최하면서 벚꽃이 있었는데 올해는 왜 이렇게 일정을 서둘렀는지 모르겠다"라는 아쉬움이다.


이날 대회는 영천시육상연맹과 ㈜채널경북이 공동 주관했다. 주관 측은 " 3사관학교 생도 및 사병, 장교 등 500여명을 포함해 1800여명이 이날 선수로 등록했다"라고 밝혔다.


보조금 3000만원이 지원되고 참가비가 1만 5000원~3만원인 대회에 3사관학교 생도들과 단체 참가자가 없었다면 대회 자체가 썰렁했을 뻔한 대목이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회 주최 측은 "당초 4월 6일쯤 개최하려 했는데 오는 4.10 선거로 인해 대회 일을 일주일 앞당기다 보니 벚꽃 개화 시기를 맞추지 못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당초 이 대회는 영천시가 2013년부터 『영천벚꽃마라톤대회』를 3회째 개최해 오다 2016년 보조금 낭비와 장소 부적격을 이유로 폐기된 바 있다.


시가 폐기한 대회를 2018년 지역 언론사가 다시 『영천댐 벚꽃 100리길 마라톤대회』라는 이름으로 부활시켜 보조금(시·도비 2000만원) 지원과 참가 등록비(이번 대회 5km 1만 5000원, 10km와 하프 3만원)를 받으면서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회 참가 건각들이 피니쉬라인을 들어서고 있다.(사진/장지수 기자)


이날 대회에서 남자 1위는 △김병우(5km) △안은태(10km) △최진수(하프) 선수에게, 여자 1위는 △김태헌(5km) △박혜림(10km) △임태현(하프) 선수에게 돌아갔고,


5km 1~5위 입상자에게는 지역 특산품이 주어졌으며, 10km와 하프 1~3위 입상자에게는 30만원~10만원(합계 12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졌다.고 주관 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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