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비 내리자 市 환경보호과 긴급 흡착포 설치
인근에 화재 안 난 동종 창고 2개 동 더 있어
"화재 창고 음료수 유효 기간 10년 넘었다."
"마을 통장▶3년 전부터 정비 요구 했지만."
폐기물 천여 톤 파악...경찰 조사 불가피
지난 13일 경북 영천시 오수동 공장 창고 화재와 관련해 전소된 한 창고에 타다남은 잔해물이 폐기물로 의심돼 영천시 (폐기물) 자원순환과에서 조사에 나섰다.
불은 오수2길 72 공장 창고 3동(A1, B, C)이 완전히 전소되고 전소된 A1 동에는 폐기물로 의심되는 물질이 대량 발견됐다. (지도 사진 참고)
이 때문에 15일 비가 오자 영천시 환경보호과가 화재로 인한 침출수로 수질오염이 우려하자 이날 긴급 흡착포 설치에 나섰다.
15일 <위클리오늘>취재를 종합하면 (지도 사진 기준) A1 동에는 폐톤백, 폐 PVC 끈, 폐전선, 폐플라스틱, 사출 원료인 폐 칩, 폐건축자재, 폐가전, 폐연사 및 폐기물이 천여 톤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더군다나 가운데 B 동은 닥터 제조공장으로 보온자재로 보이는 대량의 유리섬유 등이 널브러져 타다 남아있어 발암 물질 유출 등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다.
또 가장 남쪽 음료수 창고로 보이는 C 동에는 유효기간이 10년 이상 넘은 음료들이 화재로 나뒹굴어 영천시의 추가 원인 파악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화재로 전소된 A1 동 임차인 L 씨는 불이 나지 않은 인근 A2 동과 A3 동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2, A3 동에도 이같은 폐기물이 쌓여있다"라는 마을 OO 통장은 "이번에 마을 전체를 전수조사하여 이같은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예방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불로 영천시 소방서와 과학수사대 및 영천시 경찰서는 14일 합동 감식을 벌였다.
전날 불이 나자 인근 노인회장 및 OO 통 통장은 "이곳 건물들이 대부분 무허가 건물로 영천시에 3년 전부터 소방 차량 진입을 위해 도로 확장 및 개선을 요구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이 관계자는 "6~7년 전부터 이같은 폐기물이 지속해서 반입됐다"라면서도 "영천시와 이곳 토지주 및 건물주인에게 이이들 업체에건물 임대를 하지 말고 빨리 내보내 달라고 요청했으나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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