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원효(元曉, 617-686)는 한국불교가 낳은 불멸의 성사(聖師)로 불린다. 신라 진평왕 39년(617)에 압량군 불지촌(현 경산 압량읍 신월동)에서 태어났다.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지난 9일 원효 성사의 탄생지인 경산 자인면 소재 제석사에서 성사 탄생 1,407주기 다례재를 봉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다례재에는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해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 운문사 승가대학장 영덕 스님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헌다(獻茶), 헌정무(舞), 원효 성사 연보 발표, 법어,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원효의 생애는 일심사상(一心思想), 무애사상(無愛思想), 화쟁사상(和諍思想)으로 1400년 전 귀족 불교를 민중불교로 변화시킨 한국불교의 구심 축 역활을 해왔다.
저서로는 <대승기신론소>, <금강삼매경론>, <십문화쟁론>, <대승기신론소>, <대승기신론별기> 등 20부 22권이 전해지고 있다. 전해지지 않는 것까지 포함하면 100여 부 240권이나 된다.
특히 원효의 <대승기신론소>는 당시 「금강경」「원각경」「능엄경」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의 근본 경전인 사교과 「대승기신론」을 해석한 불교 문학사상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논서다.
이날 다례재를 주관한 제석사 혜능 주지스님은 “원효성사께서 모든 살아있는 뭇 생명들에게 자비와 연민의 마음을 보내셨던 그 마음을 여기에 조금 담아보고자 노력했다”며 “오직 한마음으로 세계평화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원효성사께서 주창하셨던 일심, 화쟁, 무애의 가치를 실천하여 어느 한 곳에도 치우침이 없고 분열이 없는 사회, 어느 한 사람도 소외당하지 않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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