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총사업비 250억 원, 2025년 개관 목표
화룡동 2만2442㎡, 지상 2층~지하 1층
상설·기획전시, 수장고, 체험학습실 등
2019년 최기문 영천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가시화한 영천시립역사박물관이 계획 5년 만에 기공식으로 건립이 본격 가시화했다.
영천시는 지난 21일 영천시 화룡동 134번지 일원 영천시립박물관 건립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기문 영천시장과 지역 이만희 국회의원, 지역 시·도의원 및 한순섭 국립경주박물관장을 비롯해 기관단체,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영천시립박물관은 공립으로 당초 2019년 4월 화룡동 934번지 일원에 부지 1만8811㎡, 건축면적 3000㎡ 규모로 계획을 수립해 공개했었다.
하지만 그해 5월 "시장 공약이면 무조건 해야 하나"라며 시민단체가 반발해 "영천시의 박물관 추진이 공론화 과정과 경영분석 없는 졸속 추진이라"며 중단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후 시는 2020년 부지 2만2442㎡, 연면적 4800㎡,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상설·기획전시실, 수장고, 체험학습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변경하고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면서 지난해 12월 실시설계 후 이날 기공식을 가졌다.
또 앞서 2023년 4월에는 주무부서장(5급 공무원)이 250억 원대 박물관 건립 설계평가 심사위원 명단 유출 의혹에 경찰 수사로 직위 해제되면서 추진이 잠시 주춤했지만 사건 1년 만에 기공식으로 추진이 가시화했다.
시는 박물관을 채울 유물 구입 및 기증 운동을 통해 현재까지 약 2300여 점을 확보했다면서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시립박물관은 과거를 비추는 역사의 거울로써 위대한 영천인의 삶의 흔적을 담아낼 것이며,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영천시의 정체성을 잘 담아 성공적인 개관을 할 수 있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