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실종 1명, 주택 파손(침수) 35채, 농경지 914.9ha 침수
경북 최대 강우량, 상주(모서) 412.0mm 물 폭탄
이철우 지사, 가용자원 총동원 신속 복구 지시
기상청, 오늘(10일) 밤 21시부터 차차 그칠 것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폭우로 경북에도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침수와 도로 유실 및 크고 작은 농작물 피해는 물론 경북 경산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과 10일 경북도 재난안전상황실과 피해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모든 공무원이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현장에서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10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영양군 입암면 일대 피해 현장을 긴급 방문해 피해 상황 점검과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한 복구·지원 지시를 내렸다.
또 지난 8일 새벽 3시 극한호우 때 금학리 마을에 고립된 13세대 16명의 주민을 업어서 대피시키는 등 자발적 인명피해 예방 활동을 한 금학리 마을순찰대원들과 재난 복구를 돕기 위해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북 상주가 288.8mm로 가방 많은 비를 뿌렸고 예천(245.0), 봉화(236.2), 안동(232.1), 경주(152.1) 순으로 많이 내렸다.
최대 강우량은 상주(모서)가 412.0mm로 물 폭탄이 쏟아졌으며, 의성(다인)이 345.0mm, 영천(고경)이 329.0mm로 침수 피해가 컸다.
전체 가 집계된 피해 내역은 상주, 예천, 의성, 안동에서 각 1건씩 모두 4건의 정전 및 통신장애를 입었고, 공공시설로는 도로 사면 유실 7건, 하천 17건(지방5, 소12), 교육기관 18건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사유 시설은 더 피해가 컸다. 영양군이 5건의 주택 반파를 비롯해 주택 침수만 30건(영양 16, 안동 13, 영천1)이며, 농작물은 안동 256.4ha, 영양 200ha, 의성 155.2ha, 상주 130.3ha, 영천 48.1, 경주 43ha 등 모두 914.9 ha의 침수 피해가 났다.
경북도는 이번 비로 인한 주민 안전을 위해 3개 시·군 9개 버스노선에 운행을 제한하고 12개 시·군 27개소 도로 통행 금지, 19개 시·군 2347세대 3148명에 사전 대피 명령을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지역 이번 비는 오늘(10일) 밤 21시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내일(11일)은 대체로 흐리고 오후 12시부터 저녁 21시 사이 내륙과 북동 산지에는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래(12일) 오후부터 밤 21시 사이 경북 전 지역에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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