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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마른하늘에 저수지 둑 붕괴...소규모 유곡저수지, 인명 피해 없어 - 하류 500여 미터 15가구 과수원 일부 유실...50년 전 축조, 유역면적 19ha, 주택 …
  • 기사등록 2024-07-11 14:47:10
  • 수정 2024-07-11 15: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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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화남면 죽곡리 소규모 유곡저수지 둑 붕괴, 인명 피해 없어

50년 전 축조, 유역면적 19ha, 주택 침수 無

하류 500여 미터 15가구 과수원 일부 유실

제방 길이-높이 40-5미터, 저수량 3300톤


▲ 11일 오전 9시 18분께 경북 영천시 화남면 유곡저수지 둑 길이 40미터 중 한가운데 폭 5미터 깊이 5미터 가량 삭둑 잘려나갔다. (사진/장지수 기자)


11일 오전 9시 18분께 비도 오지 않은 마른하늘에 저수지 둑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하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사고 저수지는 경북 영천시 화남면 죽곡리 소재 '유곡저수지'(일명 죽천지)로 축조된지 50년 된 저수량 약 3300여 톤 규모 소형 저수지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사진)


영천시 등에 따르면 유곡저수지는 제방길이 40여 미터, 높이 5여 미터, 저수량은 3300여 톤으로 유역면적은 19ha에 이른다.


▲ 유곡저수지 전체 담수량은 3300톤, 유역면적은 19ha로 50년 전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장지수 기자)


사고는 기존 무넘기로부터 10여 미터 거리 둑 한 가운데가 폭 5미터가량이 바닥까지 삭둑 잘려 나가면서 20여 분 만에 약 3300톤의 물이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현장에서 마을 이장은 이날 "오전 9시 18분께부터 저수지 둑 한가운데가 함몰되기 시작해 서서히 둑이 붕괴하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저수지 하류 300여 미터 거리 포도밭에서 일을 하고 있던 주민 김 씨(50대)는 "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물이 밀려와 직감적으로 둑이 터졌다는 느낌을 받고 긴급 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저수지 사고로 저수지로부터 200여 미터 거리 복숭아 밭 586평과 400여 미터 거리 포도 밭 500여 평이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 유곡저수지 하류 300여 미터 지점 농경지 침수피해 (사진/장지수 기자)


사고 현장 마을 주민에 따르면 "저수지 바로 아래 15여 가구가 과수농사를 짓고있고, 저수지는 50년 전 마을 사람들이 조성했으며, 최근 10년 동안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영천시는 10년 전인 2014년 남부동 괴연지 둑이 붕괴하면서 하류 대규모 피해를 본 바 있다.


이날 영천경찰서와 영천시 그리고 영천소방서는 현장에 출동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저수지 붕괴 한시간 10분 후 하류 모습 (사진/장지수 기자)


▲ 죽곡리 마을 한가운데 포토밭에 주택 가장자리에서 관리 중이던 꿀벌통이 순식간에 휩쓸려 떠내려왔다 (사진/장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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