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경북 영천시 고경면 이상봉(59) 씨가 24일 영천시장 실에서 제7회 유물 기증식과 함께 영천시립박물관이 건립되면 전시할 두 점의 지역 유물을 기증했다.
임란 당시 의병으로 활약한 정천리(1548~1609)의 「원호실기」와 조선 후기 영천 출신 정석현(1656~1730)의 문집 「오회당일고」 두 점이다.
「원호실기」의 원호는 정천리(鄭千里)의 호다. 또 「오회당일고」의 오회당은 정석현(鄭碩玄)의 호다.
‘오회당’은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성곡리 산78-4번지에 있다. 조선 후기 영조 3년(1727) 관찰사 권대규(權大規)의 후원으로 정석현(鄭碩玄)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목조 누각으로 1975년 지정된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이다.
영천 3사관학교 이상봉 전 우체국장은 이날 "「원호실기」는 임란 당시 의병으로 출전한 각 지역 인명이 체계적으로 수록되어 있어 임란 역사적 사료가치가 크 개인 소장보다 기증하여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라며 기증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봉 전 3사 우체국장은 고려청자 등 도자기 수집가다. 앞서 고경면 부리에서 15세기 조선 초(1420~1470) 관아와 인수부에 공납되어 온 옛 도자기 터(영천 장흥고)를 발견해 재현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영천시립박물관은 영천시 화룡동 134번지 일원 총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부지 면적 2만2442㎡에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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