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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영천시, 공직자 청렴 시책·교육 진정성 의문..."입만 요란하다" 지적 - 청렴 구호는 요란 청렴도 결과는 제자리...크고 작은 공직자 부정·부패 끊…
  • 기사등록 2024-08-14 19:44:43
  • 수정 2024-08-19 0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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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입만 요란한" 영천시 청렴 시책·교육

2021년부터 내리 3년 종합 3등급 불변

크고 작은 공직자 부정·부패 끊임 없어

청렴구호는 요란 청렴도 결과는 제자리

연초 공직 최우선 덕목은 청렴...공염불


▲ 영천투데이 장지수 기자


영천시 공직자 청렴 문화 확산이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5급 이상 청렴 리더 교육, 청렴 영천 추진단 가동, 청렴도 개선 추진 등 끊임없는 청련 시책/교육 노력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영천시는 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공감 청렴·소통 포럼’을 개최하고 공직 청렴도 향상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렴분야 외부 전문가까지 초빙한 이날 청렴도 향상을 위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됐다는 것.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이 만족하고 공직자가 신뢰받는 청렴한 영천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영천시는 올해 초 청렴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청렴 라디오 방송(2월), 반부패 청렴 교육(2월), 신규 승진6급 공무원원 대상갑질 예방 교육육(3월), 청렴 시민 감사관 간담회(5월) 개최 등 쉼 없는 교육을 통해 청렴도 향상에 올인해 왔다.


▲ 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한 ˝영천시 2024년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공감 청렴·소통 포럼’ (사진 영천시 제공)


하지만 영천시 공직자 부정·부패 의혹은 끊이지 않는다. 최 시장의 이런 청렴 문화 정착 행사(교육) 등이 "진정성이 부족한 보여주기식 형식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영천시의회 A의원은 "영천시가 청렴 또 청렴을 강조하는데도 공직자의 크고 작은 비리 및 부정 의혹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최 시장의 청렴 구호는 결과 없는 형식적 보여주기식 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


실제로 지난해 영천시와 특정 시의원 간 10억 가까운 불법 수의계약 사건은 아직도 수사중으로 논란이 식지않고 있다. 최근에는 영천청년문화공감센터 관련 용역계약 특혜 의혹이 불거져 연일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보조금 나눠먹기 '먹튀' 의혹이 사실화하고 있다.


게다가 10만 인구가 붕괴하였지만 최 시장이 주도적으로 공무원을 동원한 인구 증가 시책은 결국 100여 명에 가까운 공무원이 농업기술센터 및 행정복지센터 등에 불법으로 주소를 옮기는 등 오히려 관이 앞장서 공무원들을 범법자로 내모는 형상이다.


또 250억 원대 영천시립박물관 건립 심사평가 정보 사전 유출사건으로 직위 해제되면서 수사로 기소된 영천시 B 사무관 사건은 법원 판결 없이 지금도 진행형이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지역 사회보장협의체민간 회장을 임명(임명권자 최기문 영천시장)하면서 영천시가 스스로 법령을 위반하는가 하면, 영천댐 상류 (충효·용산) 하수도 정비사업과 관련해서도 공무원 및 감리단, 시공사와의 유착 의혹은 갈수록 사건화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운주산 승마장 운영과 관련해서도 수년 동안 불·편법과 특정인 특혜 의혹에 3년 5개월간 2285만원의 승마(조련 등) 위탁비 면제로 세수를 누락시키는 등 크고 작은 공직자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아도 대시민 사과는 커녕 사건사고 감추기에 급급한 모양새.


사정이 이러한데 이날(13일) 개최된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영천시 청렴·소통 포럼 홍보는 또 하나의 보여주기식 행정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수 밖에 없어보인다. 공직자 청렴 기조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청렴을 공직자의 최우선 덕목에 두고, 성과 중심의 인센티브 확대, 토론 문화 활성화 등 행정업무 혁신과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시민에게 신뢰를 얻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영천시는 개선 없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2022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2021년과 같은 종합 3등 급을 받았다. 2023년 역시 변화 없이 내리 3년간 3등 급에 머물렀다.


▲시민 공감 청렴·소통 포럼 ▲청렴 분야 외부 전문가 초빙 청렴 교육 ▲청렴 시책 추진 ▲청렴 결의대회 ▲청렴 라디오 방송 ▲반부패 청렴 교육 ▲신규 승진6급 공무원 대상 갑질 예방 교육 청렴 시민 감사관 간담회 ▲청렴 영천 추진단 가동 등 차고 넘치는 최 시장의 청렴 교육 노력이 모두 헛수고다. 입만 요란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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