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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김문수, 서울 탄핵반대 집회서 정몽주 '단심가' 읊은 이유는? - 김문수, "박 대통령 사익 취한 것 없다. 두 재단 설립은 통치행위"
  • 기사등록 2017-02-06 23:12:51
  • 수정 2017-02-06 23: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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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문수 전 지사 페이스북>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을 당시 “촛불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새누리당 비대위원)가 설 명절 고향 영천을 다녀온 이후로 크게 변한 것으로 보여 져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직후 김 전 지사는 당시 “이번 사태의 본질은 최순실 집안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박 대통령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면서 “박 대통령도 조사를 받고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모두 밝혀야한다”고 강조 했었다.


그러든 김 전 지사가 최근 들어 박 대통령의 탄핵반대를 강하게 외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서울청계천광장 등에서 열린 박대통령탄핵반대집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지사는 영천이 고향이라면서 정몽주의 단심가를 인용해 “일백 번 고쳐죽어도 박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촛불집회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이들이 대통령 탄핵도 모자라 우리대통령 목을 창에 찔러 들고 다니고, 또 우리대통령의 상여를 메고 다니고, 단두대를 끌고 다니는 이런 잔인무도한 저런 세력들이 만약 이 나라 정권을 잡으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박 대통령 탄핵반대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말 비박계 중심의 비상시국회의 쪽에 참여했던 김 전 지사가 당시는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가 친박계 인사들도 쉽게 내 뱉지 못한 탄핵기각 발언을 외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또 김 전 지사는 6일 국회정론관에서의 기자회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반드시 기각되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한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박 대통령의탄핵이 기각되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장문으로 게제 했다.


첫 번째 “박 대통령은 사익을 취한 적이 없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대통령선거공약의 통치행위다”며 “국가원수의 가치적 판단에 따른 통치행위를 사소한 법률적 잣대로 따지는 것은 잘못이다”며 탄핵은 마땅히 기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김 전 지사는 또 “탄핵 소추 2달여 동안 언론은 끊임없이 박 대통령이 두 재단을 통해 무슨 사익을 취한 것으로 보도해 왔다”면서 “언론이 사실을 외곡 했다”고 주장하고 “박 대통령 자신의 비리는 전혀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이제야 자신이 분명한 탄핵 반대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 번째로 김 전 지사는 “박 대통령이 좀 더 당당하게 탄핵재판에 나아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라”는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즉, 박 대통령이 오히려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변명하기에 급급하다”면서 두 재단 설립이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정당한 통치행위라는 것을 국민 앞에 “당당하게 밝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그 보다(두 재단 설립) 더한 것이라도 해야 한다면서 당당하게 재판에 응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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