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68학급 신·증설, 12학급 빼면 56학급 늘어
특수교육학생 지난해 대비 350여 명 증가
특수교육대상학생 수 지속적 증가 전망돼
특수학급 신·증설, 교실당 5000만 원 지원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특수교육대상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앞으로 특수학급의 신·증설은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북교육청은 6일 "장애 학생의 교육 기회와 학습권 보장을 위해 올해 도내 특수학교와 유·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 68개를 신설하고 기존 학급을 증설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1학급의 신증설에 이어 추가적 확대로, 장애 학생들에게 더욱 폭넓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일환이다.
신증설은 유치원 3학급, 초등학교 30학급, 중학교 16학급, 고등학교 12학급, 특수학교 7학급 등 총 68학급이다. 감축되는 12학급을 제외하면, 지난해보다 56개 학급이 늘었다.
경북 특수교육대상학생 수는 최근 5년간 매년 5%씩 증가해 특수학급 확충이 불가피하다. 올해 예상되는 특수교육대상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350여 명 증가한 6600명 이상일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경북교육청은 이번 특수학급 68학급 증설로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교육청은 올해 특수학급 신설 및 증설에 교실당 약 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장애 유형에 맞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 제공을 위해 통풍-환기-방음 등을 고려한 시설 개선이 예상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지난해 특수학급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특수교육대상학생 선정 및 배치 매뉴얼을 발간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학교 내 유휴 교실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 일반교실과 특별실 이동에 필요한 예산 2000만 원을 해당 학교에 추가 지원하는 등 특수학급 신증설 여건을 개선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학생 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라면서 "특수학급 신·증설 등 장애학생과 특수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