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수수료 인하 중간 연구용역 보고회
3월 최종보고 후 인하 수수료 결정
이정우 "최적 비용 조정 방안 마련"
영천시의 방만한 관리로 과다수익 물의를 빚어온 영천시농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시장관리운영위원회가 13일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올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거래 수수료 인하를 목적으로 위원장인 이정우 영천시부시장과 이상훈 도매시장 전무, 권대형 농업경영인연천시연합회장, 권장옥 농촌지도자영천시연합회장, 김상호 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영천시의회 김상호 의원은 지난해 제242회 영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도매시장 수수료 과다 징수를 지적한 바 있다.
또 김 의원은 "영천시의 방만한 관리 탓에 도매시장 법인이 공시 의무를 위반했는가 하면, 법정 의무 사항인 시장관리운영위원회 미구성 및 미개최, 도매시장 개설자가 부담하여야 하는 표준 하역비를 농민에게 전가하는 등 불법행위가 만연했다"라며 공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영천시는 올해 초 긴급하게 시장관리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이날 수수료 인하를 위한 첫 중간보고회와 도매시장 운영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진행되어 이날 중간 용역 보고, 3월 초 최종 보고회를 거친 후 같은 달 최종 수수료 인하 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상호 의원은 "도매시장 법인의 과도한 수익에 대해 수수료 인하뿐만 아니라 출하 농가로부터 징수하는 위탁수수료, 표준 하역비, 출하 장려금 등 다양한 비용을 포함해 농가와 유통인,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관리운영위장인 이정우 부시장은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농가의 수익과 도매시장의 공공성을 함께 고려한 도매시장 운영에 최적의 비용 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