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헌재 내 '탄핵 심판 TF팀' 실체 드러나
문 대행 대본 쓰 준 보이지 않는 손 TF
꼭두각시 헌법재판관 온 갖 억측 우려
헌법재판소 재판관 뒤에서 尹대통령 탄핵 재판 변론 결정문 대본을 쓰 준 TF팀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이다.
문형배 헌재 소장 대행이 지난 13일 제8차 탄핵 변론 중 자신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 변호인측 항의에 서류뭉치를 흔들어 보이며 은영 중 이같은 TF실체를 드러냈다.
이날 문형배 헌재 권한 대행은 "18일까지 증거조사를 마치겠다"고 발언 해 윤 측 변호인단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고
대통령 변호인측은 이날(13일) "14일 평의에서 추가 증인 신청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해놓고 18일 증거조사를 강행항려는 것은 증인 신청 평의에 대한 뭔가 방향성을 이미 가지고 하시는 것이 아닌지"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문 권한 대행은 서류 뭉치를 흔들어 보이며 "이게 제가 진행하는 대본입니다. 이거 제가 쓰는게 아닙니다. TF에서 다 올라온거고 이 대본에 대해서 (헌법재판관) 여덞 분이 다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말하는 거지 거기서 덧붙여 하는 것은 없습니다"라며 이같이 해명했다.
대통령 측에 불리한 문 대행 자신의 발언이 尹대통령측 변호인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오자 당황한 나머지 TF팀 존재를 밝히고 자신의 발언 책임을 떠넘긴 모양새다.
문 대행의 이같은 TF팀 실존 발언은 엄청난 충격이다. 헌재 내 '탄핵 심판 TF팀' 이라는 조직이 존재하며, 헌재 재판관들을 조정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尹측 변호인단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헌법재판관 8명의 평의(협의)로 재판이 진행된다고 여겨왔기 때문이다.
국민들 역시 생소한 헌법재판소 TF에 대해 궁금할 수 밖에 없다. 헌법재판관에게 대본을 제공하는 실체가 누구인지, 앞서 탄핵심판 생중계 거부 결정, 초시계까지 등장한 촉박한 재판 일정 조율, 내란죄 탄핵소추안에서 뺀 것, 부정선거 증거요청 기각 등도 헌재 재판부가 아닌 TF에서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파만파로 확대될 전망이다.
심지어 헌재 재판관은 꼭두각시 이고 실상은 헌재 내 숨은 보이지 않는 손이 TF팀 아니냐는 억측까지 우려된다.
헌재 내 이같은 TF팀 실체가 확인된 이상 헌재는 탄핵 심판을 이끄는 TF팀 명단 공개해야 한다.
마치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정해두고 조기 대선에 시계를 맞춰둔 것처럼 민주당 하수인 역할을 의심받는 상황에서 무너진 헌재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TF 공개는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