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시의회, 군부대 유치 결의문 채택
군의·영천·상주 세 곳 예비후보지 중
...국방부, 오는 3월 최종 한 곳 선정
결의문, "시민과 한마음 의지 담아"
영천시, 이전 부지 약 768만 평 제시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을 위한 예비 후보지로 대구 군위군, 경북 영천시, 상주시 등 세 도시가 선정된 가운데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천시의회(의장 김선태)가 유치 결의문 채택으로 영천 유치에 화력을 보태고 있다.
영천시의회는 19일 제243회 임시회를 폐회하면서 대구 군부대 유치 결의 채택으로 마무리했다.
결의문에는 영천시의회가 영천시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군부대 영천 유치를 적극 지지하는 의지를 담아냈다.
군부대 유치로 인구 유입 촉진, 지역 경제 활성화, 주거·교육 환경 개선 등 영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할 기회로 보기 때문이다.
김선태 의장은 "영천시의회는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에 필요한 제반 사항 해결과 지원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라면서 군부대 유치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평가기관인 대구정책연구원에 건의서를 방문 전달할 예정이다.
영천은 팔공산과 보현산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방호 작전 능력과 사통팔달 교통 기반을 강조하며, 국립영천호국원, 육군 3사관학교 등 많은 군사 시설 보유를 부각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와 군부대 이전 평가기관인 대구정책연구원은 지난 1월 21일 대구시 군위와 경북 상주시 및 영천시 세 곳을 예비후보지로 선정하고 오는 3월 내 최종 후보지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2.3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면직되면서 3월 최종 결정이 표류할 우려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최종 선정은 다소 시일이 걸린다는 전망도 나온다.
영천시가 군부대 유치에 제시한 부지는 768만 평 규모다. 국군부대 용지로 임고면 매호공단 북측 일원 360만 평, 동부동 망정우로지 남측에 민·군 복합단지 8만 평, 화산면 당지 2리와 화남면 온천·구전리 일원에 야외 사격훈련장 400만 평 등으로 알려졌다.
이전 대상 군부대는 육군 제2작전사, 제5군지사, 제50사단과 공군 제1미사일여단, 방공포병학교 다섯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