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사망자 21명 주왕산 '대전사' 사수
경북상도 산불상황지휘본부 27일 07시 기준
사망자 21명(안동4, 청송3, 영양6, 영덕8명)
이철우 지사, 사망자 긴급 애도 메시지 발표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27일 오전 현재 경북 북부지역까지 확산하면서 주왕산 턱밑을 넘어 천년고찰 대전사 코앞까지 다가섰다.
밤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날 오전 대전사에서 직선거리 약 4km까지 좁혀져 있다.
다행이 아직 사찰까지는 여유가 있지만 경북소방본부는 만약을 대비해 전날 대전사 내 보물 제1570호 '보광전' 건물을 포함해 방염포로 감싸고 인근에 장비 10여대와 119산불특수대응단을 투입해 대비태새다.
경북소방본부는 전날 대전사 사수를 위해 경내에 대용량저수조 (2만 2000리터용)를 준비하고 긴급 긴급 작전회의를 거쳐 미리 건물위에 예비주수(살수) 조치를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다.
또 환경부도 27일 주왕산국립공원 내 1000ha 넘는 산림이 소실됐고, 탐방지원센터와 화장실 등 건물 3동도 전소됐다며 주왕산국립공원에 가용 인력 132명과 헬기 1대, 진화 장비 13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산불상황지휘본부 이날 오전 7시 현재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지역 산불 사망자는 전날에 비해 7명 늘어난 21명으로 집계됐다.
26일 사망한 헬기 조종사 1명을 포함해 안동4, 청송3, 영양6, 영덕8명 등 모두 21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전 긴급 애도 메시지를 내고 "경북북부지역 대형산불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피해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 지사는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희생자를 추모하며,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안정적인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습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