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시 2곳, 청도군 1곳...총 3곳 국비 36억 확보
농촌 일손 부족 해결, 근로자 인권 개선에 기대
외국인 근로자 안정적 공급 및 관리체계 구축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3곳 모집 중 3곳을 모두 가져왔다. 이 분야 전국 공모 석권이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전국 세곳 공모 중에서 영천시 2개소, 청도군 1개소 등 총 3개소가 선정되어 한 곳당 12억원씩 총 36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숙소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 부담을 경감하고, 농업근로자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촌 고용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영천시는 금호읍 덕성리와 고경면 해선리에 각각 지상 3층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으로 객실 22실과 공동 주방, 강당, 휴게 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춰 약 50명을 수용할 숙소가 조성된다.
청도군은 화양읍 삼신리에 연면적 2350㎡ 규모의 4층 기숙사를 신축해 객실 28실과 공동 주방, 세탁실, 공용공간 등을 갖춰 약 80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건립할 계획이다.
영천시에 따르면 이번 동시 두 곳 선정으로 금호읍 금호농협강남지점 맞은편과 고경면행정복지센터 뒷편 두 곳에 3년간 국비 24억원 외에 도비 7억 2000만원, 시비 16억 800만원 등 총 사업비 48억원을 투입해 2027년 초 준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2회 추경에 시비를 반영하여 설계를 거치고, 매년 운영비 2억원 가량을 국비로 보조받아 숙소와 근로자 관리는 지역 농협 등 단체에 위탁해 일손 인력 배분 및 근로자의 안정적 거주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가을 2022년 영양군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처음 선정되어 올해 4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김천, 영주, 문경, 봉화, 고령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추가 기숙사를 조성 중이다.
경북도관계자는 “기숙사 건립을 통해 안정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농번기 인력 수급 안정과 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농촌 고용 기반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