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원고, 전광훈 목사, 서울 북부지방법원에
피고, 한동훈 후보 즉각 소송대리인 선임
홍, "당 게시판 글쓴이 가족 맞는지 답하라"
한, "익명게시판 대통령 비난하면 안되나?"
홍준표,"답 못하는 것 보니 맞는가 보군!"
한동훈 국힘 후보가 자신의 명의로 작성된 당원게시판 게시글로 결국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한 후보 게세글로 확인되면 큰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자 자유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한동훈 후보에게 서울북부지방법원 발 소장이 송달됐다. 한 후보는 다음날(14일) 즉각 소송대리인까지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를 제기한 원고는 전광훈 목사로 확인된다. 전 목사가 제기한 소송은 지난해 12월 당게시판 자신과 관련한 글에 대한 위자료 청구소송이다.
해당 게시판 글은 지난해 7월 18일 작성자 '한**'이름으로 "김건희 전광훈 똥개들이 발악을 하는군요 ㅋㅋㅋㅋㅋ'란 제목의 글에 내용도 '그래도 결과는 못바꿉니다 ㅍ ㅎㅎㅎ'"라고 적었다. 지난해 국민의힘 당대표 1차 투표 6일 전이다.
앞서 올해 초 이병준TV에서는 당게시판 검색창에서 글쓴자 이름으로 검색해 한동훈 후보 당사자와 6명의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게시글 1000여개 이상을 발견해 폭로한 바 있다.
게시글 내용도 "이런 미* 영부인이 있나, 개 목줄을 채워서 가둬 놔야", "김건희 나라냐, 성난 민심 직시해야'라는 제목의 장인 진** 이름의 칼럼 제목 올려"등 악의적 비난글이다.
당시 한 후보는 자신에 대해서만 동명 2인이라고 해명한 바 있고, 가족에 대해서는 글쓴자의 확인 여부를 함구해 왔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후보는 이달 25일 한동훈 후보와의 당 경선 1대1 토론에서 "당게시판 尹 부부 비난글 작성자가 한 후보의 가족이냐 아니냐" 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한 후보는 "익명의 당게시판에 대통령과 부부를 비판하면 안 되는가?"라며 반문하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날 홍 후보는 원색적 대통령 부부에 대한 당게시판 비난글과 관련해 "한동훈 이름으로 199건, 모친 허옥숙 이름으로 155건, 부인 진은정 100건, 딸 한지은 152건, 장인 진형구 134건, 장모 최명옥 366건 등 모두 1106건 비난글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비난글이 가족이냐 아니냐"라며 재차 물었고 한 후보는 "익명 당게시판 글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당시 국민의힘 사무국에서 게시판 진상조사를 지시했는데 누군가 함구하라했다. 글쓴이 IP를 추적하면 30분이면 충분하다"라면서 "(한 후보가) 답변을 하지 못하는것을 보니 가족이 쓴 글이 맞는 모양이다"라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