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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이깁니다", 경주시청 공무원 책상에 줄줄이 촛불 등장! - 영천시민들,"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나라가 망할려나?"비토
  • 기사등록 2017-03-13 18:30:43
  • 수정 2017-03-13 19: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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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경주시청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직무책상과 컴퓨터 등에 촛불형상을 그린 종이컵모양의 스티커를 대량으로 부착해 물의를 빚고있다.


내용은 "촛불은 이깁니다", "박근혜 나쁜 정책 폐기!"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뒷면에는 "대선투쟁승리"와 10대 요구안 쟁취" 등으로 되어있다. 이 같은 사실은 '미디어유스 이수언 기자'가 본지에 알려오면서 확인됐다.


이에 본지가 13일 경주시청에 전화로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경주시청 총무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종이컵 모양의 촛불 문구는 지난 9일부터 부착돼 13일 대부분 철수했다고 밝혔다.


또 최양식 경주시장의 비서실에서는 아직 이 같은 사실조차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감사부서 관계자의 경우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는 하고 있지만 공무원의 이 같은 행위에는 문제가 있는지 없는 지는 우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해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않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촛불에 적힌 문구에 "대선투쟁승리"라는 문구로 보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크게 훼손한 경우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또 9일이면 휴일도 아닌데다 근무시간 중이다. 특히 대통령 탄핵을 앞 둔 시기여서 "촛불이 이깁니다. 박근혜 나쁜정책 폐기"라는 표시는 누가 보아도 탄핵 인용을 요구하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어 시민들은 어리둥절 해 하고있다.


이런 사실에 본지와 통화한 한 경주 시민은 "공무 중에 그것도 시민들이 시청을 들려 제대로 민원이나 보겠느냐?"면서 우려를 나타냈고 영천지역 한 시민도 "세상에 공무원이 어찌 이런일이! 나라가 망할려나 봐요!"라며 한숨까지 내쉬었다.


다음은 미디어유스 이수언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해 보내온 전문이다.<사진 포함>


촛불이 이깁니다’..경주시청 직원들 책상에 줄줄이 걸려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인용된 지난 10일 경주시청 직원들의 컴퓨터 모니터와 책상 칸막이에는 촛불과 컵모양의 바탕에 ‘촛불이 이깁니다’ 라는 문구가 들어간 스티커가 줄줄이 걸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커에는 ‘촛불이 이깁니다’, ‘대선투쟁 승리’, ‘10대 요구안 쟁취’, 맨 아래 ‘전국공무원노동조합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뒷면에도 ‘촛불이 이깁니다’, ‘박근혜 나쁜정책 폐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한 부서 직원에게 요새 태극기와 촛불이 상충관계인데, 최소한 공무원들은 중립적인 위치에 있어야 되지 않겠냐 라고 물었다.


직원은 “나쁜 정책에 대해서, 정부에 한목소리로 비판하는 그런 차원이지, 우리나라 정당들의 정책·정강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전공노에서 대승적인 취지에서 한다. 우리는 붙이라하니, 붙이고...”라고 말했다.


이어 스티커가 붙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어제(지난 9일) 전공노 임원이 방문해, 3월 25일 한 목소리 내자. 서울 상경해서 투쟁한다 해서 붙여가”라고 말했다.


이에 촛불과 컵모양보다, 우리나라 국기인 차라리 태극기를 밑바탕으로 하는 게 더 낫지 않냐 라고 물었다.

직원은 “촛불도 그렇고 태극기도 그렇고 아예 안 붙이는 게 낫다. 괜히 이런데 좀...”이라고 대답했다.


스티커는 전공노에서 붙여라 해서 붙인 것이라고 직원은 대답해, 경주시장과는 관계없었다.


또 오는 3.25일 전공노는 서울에서 성과퇴출제 폐지, 설립신고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공무원노동자 총력투쟁대회가 열린다.


조합 지도부가 3월 25일 ‘성과퇴출제 폐지! 설립신고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공무원노동자 총력투쟁대회를 앞두고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17일 동안 현장순회를 진행한다.

조합 임원진 및 사무처는 7일 오전, 조합 대회의실에서 출정식을 열어 현장순회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김주업 위원장은 “3월 25일 공무원노동자 총력투쟁대회는 박근혜 탄핵과 조기대선 국면 등 전환기 정세에서 폭발적으로 분출하는 현장의 요구들을 현실화시켜내기 위한 대중투쟁의 장이다.


이 역사적인 투쟁의 과정에서 조합원들을 주인주체로 세워낼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결의를 다지고 현장 속으로 들어가자. 조합원과 민중에 대한 무한한 믿음으로 승리하는 투쟁을 해나가자.”며 순회에 임하는 간부들을 격려했다.


이번 순회에서 조합은 △설립신고 쟁취 △ 성과퇴출제 폐기(성과연봉제 폐기) △ 해직자원직복직 △ 정치기본권 쟁취 등 10대 요구를 중심에 둔 3.25총력투쟁대회 성사를 위해 현장간부들의 자신감과 의지를 북돋우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번 전국 현장순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단 등 임원들을 중심으로 6개 순회팀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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