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시 2016회계년도 집행부 집행내역에 대한 검사·확인 절차(활동)가 개시됐다. 결산검사위원을 구성해 집행부(영천시)로부터 당해 연도 세입·세출결산서와 그 증빙서류를 제출받아 시민의혈세가 올바로 집행됐는지에 대한 검사업무 수행이다.

영천시의회(의장 김순화)는 6일 오전 의장실에서 이상근 의원과 우종민 세무사(금노동 '문정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조녹현 전 영천시 행정자치국장 등 3명에게 결산검사위원위촉장을 전달하고 오늘부터 25일까지 20일간의 결산검사 일정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집행부(영천시 회계부서)는 대구은행 영천시청지점 2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관련 서류준비를 하는 등 결산검사위원들을 위한 자료세팅을 모두 마쳤다.

이번 검사위원들은 오늘부터 20일(영천시 조례) 이내 검사를 완료하고 완료 후 10일 이내 시장에게 검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또 만약 각 검사위원들 간 다른 의견이 있다면 다른 의견도 같이 제출하게 된다.

이들 검사위원들은 25일 결산검사 업무는 종료되지만 혹시 나타날 오류 또는 책임문제가 있을 수 있어 선임된 검사위원 신분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유지된다.

▲ 좌로부터 이번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임된 이상근 의원, 우종민 세무사, 조녹현 전 영천시 행정자치국장

이날 검사위원에 선임된 조녹현 전 영천시 행정자치국장(영천시장 추천)은 “과거 행정경험을 살려 영천시의 1년 살림살이를 전반적으로 꼼꼼히 살펴 미래 영천시 예산수립에 믿 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올해 처음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임된 우종민 세무사는 “세무사라는 전문직 때문에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다소 부담이 된다”면서도 “영천시의 집행내역에 대한 의회의 감시감독권이 1차적인 목적인만큼 최선을 다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시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검사위원에 선임된 이상근 의원은 “영천을 잘 알고계시는 조 위원과 전문직이신 우 세무사 두 분을 도와 제 모든 역량을 다쏟아 검사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김순화 의장은 3명의 검사위원을 의장실로 초청해 다과와 함께 노고와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함께 참석한 집행부 공무원을 향해 “이번 검사가 영천시의 1년 씀씀이를 잘 살펴 내년 예산편성의 기초가 되는 만큼 위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자료준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