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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 사적이용지적 ●●● 숨겨진 비밀 있나? -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결국 김 의장 비토가 목적?
  • 기사등록 2017-04-23 00:22:09
  • 수정 2017-04-23 22: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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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의회 화합을 위해 기사화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일부 시의원들의 당부가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의원들의 당부와는 별개로 이미 논란이 있기 하루 전 지역 주간신문에 앞서 보도됐다. 즉 논란의 불씨가 더 커진데다 본지도 지난 호에 이미 예고보도를 알린바있다. 때문에 이번기사와 관련한 의회업무차량 사적이용지적 뒤 후속 의혹이 일고 있어 본지가 11명의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밀착 취재해 실명으로 보도함을 밝힌다. [글쓴이 주]


▲ 지난 4일 시의원 4명이 자신들의 정당 초청행사에 의회 차량으로 참석했다가 다음 날인 5일 자당 시의원으로부터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며 심하게 질타받은 문제의 영천시의회소속 카니발 업무용 차량


◆정당 초청행사 참석은 사적 업무
지난 4일 영천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8명)전원이 초청을 받았다. 오는 5월9일 치르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대구 엑스코컨밴션홀)이다.


여기에 지역 자유한국당 김순화 의장을 비롯해 허순애·김찬주·이상근 의원 등 4명이 의회 업무용차량(카니발)을 이용해 다녀왔다.<사진> 의장전용1호차(관용승용차)는 아니다. 같은 당 전종천·이춘우·정연복·박보근 시의원 4명은 개인차량을 이용했다.


이로 인해 같은 당 이춘우 의원이 “의장에게 사적인 행사에 왜? 관용차량을 이용했느냐?”며 일침을 가해 논란이 일었다. 의회 관용차(업무용 포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면 이는 분명 잘못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문제는 지적하는 자와 지적 받는 대상, 그리고 타이밍이다. 이춘우 의원은 행사에 다녀온 당일(4일) 늦은 시간에 몇 의원들과 함께 내일(5일) 특강시간에 오늘(4일) 김 의장의 의회업무차량 이용에 대해 따지겠다’는 예고까지 했었다.


◆꼭 그렇게 해야 했을까?
정확하게 다음날 12명의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장 ‘의회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초청 특강’에 앞서 이춘우 의원이 김종열 국장의 간담회 안내를 제지하고 “김순화 의장에게 물어볼 말이 있다”며 포문을 연 것이다.


이 의원은 김 의장을 향해 “의회와 연관 없이는 의회 관용차량을 이용할 수 없다”면서 “의장이 이번 자유한국당 발대식이 의회와 관련한 공적 업무인지 개인 업무인지도 모르고 업무용차량을 사용했느냐?”며 목소리를 높여 다구 치고 공용차량 관리규정까지 지칭하며 “업무용 차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말라“며 작심하고 따져 물었다.


이와 관련 본지 확인결과 간담회장에서 이 의원은 “보세요! 의장님! 개인 일에 업무용을 타고가면 됩니까? 배차신청도 없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타 당 의원도 계시는데 그분들 배려해야하지 않느냐?, 그것도 모르십니까? 특히 의장으로서 말이 되느냐?”며 따져 물었고 사무국을 향해서도 “차량운행 일지, 배차일지 등 운행하여 어디로 어떻게 다녔는지, 어제(4일) 오후부터 5시 반까지 어디서 뭘 하다 어떻게 왔는지”를 추궁해 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 의장의 답변은 “지금까지 그래온 것으로 안다. 통상적인 일 아니냐? 이번 일이 개인적 일인지 잘 몰랐다. 이런 일에 공사 구분을 할 줄 알아야 의장을 하는지는 몰랐다. 그러면 앞으로 타지 않겠다. 직원들 나무라지 말라, 위법하다면 법적인 조치는 내가 받겠다.”는 등 이 의원과 15여분간 불쾌한 언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그런 일이 있었습니까?”사전에 몰랐나?,
여기에 가세해 “아~그런 일이 있었습니까?”라며 정기택 의원도 합세했다. 정 의원은 전날 김 의장의 이번차량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면서 새삼 처음 듣는다는 듯 이 같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다수 의원들도 알듯이 과거 이런 일로 유명 언론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면서도 “정희수 국회의원이 있을 때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당을 위한 의원인지 시민을 위한 의원인지 자질이 의심스럽고 부끄럽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이 의원과 함께 김 의장 비토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정 의원은 이 외에도 의회 업무추진비 삭감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의회가 시민들로부터 비난받은 후 예산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해 업무추진비를 삭감했는데 어떻게 이런 예산이 다시 편성되어 올라왔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김 의장을 향해 “그런 예산이 꼭 필요하다면 심사의원들(상임위)에게 사정을 하던지 양해를 구하는 것이 상식인데”라며 김 의장의 예산확보에 대한 소극적 자세를 지적한 것으로 알지고 있다.


업무추진비와 관련해 또 정 의원은 김 의장을 향해 “별로 존경스럽지 못한 의원님이 상당히 영향력 있는 분(이만희 국회의원)한테 그 예산(업무추진비)을 살려달라고 청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천에 눈이 어두워 시의원이 외부에 부탁해 압력이 돌아오도록 했느냐?”면서 "기가 막힌다"는 말과 함께 “시의원 자질문제”라고 까지 비토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언론에 흘러나면 안 돼?
또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런 일이 언론에 흘러나가면 다른 의원들까지 욕먹을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간담회장 참석 관계자는 전했는데 이 같은 5일 비토 내용이 이미 하루 전인 4일자 편집 지역주간 신문에 두 명의 의원의 말까지 인용돼 「의회 관용차는 자가용?」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먼저 도보돼 시민들의 입방아에 기름을 부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과 이춘우 의원은 지난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 의원의 경우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듯 5일 간담회장에서 자신의 “아~그런 일이 있었습니까?”라는 발언과 관련한 본지의 질문에는 “정확하게는 몰랐지만 사실 4일 밤늦게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만희 의원에게 업무추진비 살려달라고 청탁한 한 여성시의원이 허순애·김순화 시의원 중 어느분일까요?라는 본지의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는 단답형 답변을 내놨다.


또 이춘우 의원은 “정당 일은 의정활동과 상관없는 개인적 일이다. 특히 우리당의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 다른 당 의원들이 있어 타당 의원들에 대한 배려를 하라는 차원에서 의장과 좀 다투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의장님 의전차량을 사용했다면 이해는 한다”면서도 “ 업무용 차량 이용에 대한 같은 당이 아닌 타당 의원의 문제 지적이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타당 한 의원이 사전에(4일) 이의를 제기해 왔었다“고답했다. 추가해 이 의원은 ”의회가 원만하게 화합해 운영하기위한 운영위원장으로서 대표하여 충고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 의원이 하루 전인 4일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데 5일 간담회장에서 왜? ”아~그런 일이 있었습니까?“라고 발언했을까요? 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정 의원이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했는지는 저로서는 알 수 없다“고 짧게 말했다.


◆『내가하면 사랑●●●남이하면불륜』
이 같은 업무용차량 이용과 관련해 한 전직 시의원과 의장은 “과거에 자신들도 당시 정희수 국회의원과 관련해서도 업무용 차량을 이용했다. 자신들의 과거는 괜찮고 지금 의장은 안 된다면 「내가하면 사랑이고 남이하면 불륜이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면서 “김 의장이 꼴 보기 싫어서 비토 한 것이 아니냐?, 더군다나 타 당의원이 아닌 자당 의원이라면 더욱 불필요한 지적일 뿐이다”며 문제 지적의 정당성을 폄하했다.


그러면서 이 전직 시 의장은 “하라는 집행부 감독은 하지 않고 의장을 감시하는 구 먼”이라며 오히려 반문하고 “의장 개인의 의전차량을 움직이는 것 보다 업무용 차량으로 4명이 타고 갔다면 국가를 위해서도 더 경제적인 일 아닌가? 오히려 더 잘했다고 칭찬해야 할 일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대다수 시민들도 이 같은 의회 업무차량 논란 내용을 인지하고 “앞으로 업무차량 이용은 김영석 영천시장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면서 오히려 차량 감시감독보다 “의원들과 김 시장의 청사 내 금연부터 단속해야 할 것이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다음 호에는 의회 업무추진비 삭감과 관련해 집중 보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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