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 기자] 지역에서 조합원 환원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금호농협(조합장 정윤식)이 27일 AP센터에서 70세 이상 원로조합원에게 장수사진 촬영을 지원했다. 동시에 평소 농업활동 때문에 병원을 자주 찾지 못하는 것에 착안, 한방의료 지원사업도 펼쳤다.

금호농협은 장수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원로조합원을 위해 장수사진 전문 업소를 불러 후손들에게 남길 사진을 하루 내내 진행했다. 여성조합원과 조합원 배우자 어르신들께는 화장 및 머리손질과 한복을 준비하지 못한 어르신들에게는 한복도 제공됐다.

이날 700여명에 가까운 어르신들이 장수사진과 의료진료의 혜택을 받았다. 농가주부모임과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 모임 회원들이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안내를 도와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됐다.

강병창 금호농협 상임이사는 “조합의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줘 감사하다”며 “장수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사진촬영 후 액자에 담아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자생의료재단 대구자생한방병원에서 10여명의 의료진들이 병상을 임의로 설치해 상담과 함께 정성껏 진료를 실시해 어르신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대구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농촌지역 특성상 퇴행성 질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사회공헌 활동으로 농촌 어르신들에게 의료지원을 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환하게 웃음 지었다.

이날 정윤식 조합장은 행사장을 찾아 진료중인 조합원에게 안부를 묻고 건강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 장수사진 촬영을 하는 어르신들에게 후손들에게 남길 멋진 작품이라며 좋은 자세를 취할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정윤식 조합장은 “금호농협이 지역에서 조합원을 위해 가장 많은 환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금호농협을 이용하는 조합원들이 무병장수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금호농협은 지난해에도 같은 사업을 펼쳐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올해 다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