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몰래 엿보기]의회사무국 농촌 일손돕기 현장, 포도밭 아낙네 - 신발끈조이고 일복 무장, 1550평 포도밭 오전에 후딱!
  • 기사등록 2017-05-19 23:20:56
  • 수정 2017-05-19 23:52:39
기사수정


[장지수 기자 영천시의회사무국 농촌 일손돕기 현장 몰래 엿보기]



여름농사철 따가운 햇살만큼이나 농심도 타들어가고 있다. 지역 농가에서도 극심한 일손 부족으로 큰 한숨을 내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영천시의회 사무국 전 직원이 허리와 갈비뼈 부상으로 농사적기를 놓치고 있는 한 지역 농민 돕기에 팔을 걷어붙혀 기자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



영천시의회사무국(국장 김종열)은 19일 전문위원실 직원 6명과 사무국 직원 10명 등 모두 17명을 이끌고 금호읍 관정2리 허 모씨댁 포도밭을 찾아 부족한 농촌 일손 돕기에 오전 내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직원들은 운동화 끈을 조이고 일복으로 무장해 오전 8시부터 현장에 일찍 도착해 조금이라도 더 돕기 위해 1500여 평의 포도밭에서 포도순 제거작업으로 따가운 햇살과 전쟁을 치렀다. 한 여직원은 집에서 부모님이 입던 몸-배(일명 얼음바지)를 갖춰 입고 포도밭아낙네가 돼 있었다.



본지 기자가 현장을 방문했을 때 직원들의 두 팔은 잠시 틈도 없이 아래위로 바삐 움직였다. 혹 실수라도 할까봐 옆 동료에게 연신 질문을 해대며 웃음과 즐거움으로 싱그러운 포도 순과 마주했다.



자연스럽게 농심(農心) 파악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직원들은 잠간의 휴식시간에 농민들에게 부담을 주지않기위해 준비해 간 여름과일과 떡 그리고 음료수 등으로 참(간식)을 먹으며 흠뻑 젖은 땀도 식히며 농민들과 대화로 농사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였다.



김종열 의회사무국장은 “이제는 농번기만 되면 전국 농촌의 일손부족은 당연한 일상으로 변한 것 같다. 이런 때 직원들이 앞장서 즐거운 마음으로 농민 일손 돕기에 나서주어 정말 흐뭇한 마음이다”면서 기자를 반겼다.



한편, 농민 허 씨도 “갑자기 몸을 다쳐 큰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좋은 도움을 주시니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뭐라도 드릴 것도 없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연거푸 고개를 끄덕이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사무국 직원들은 쉬지 않고 오전 내내 1500평 밭 전체 포도 순을 모두 제거하고서야 일상으로 복귀했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180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 제6회 작약꽃 축제...10일부터 19일까지 영천시 화북면 일대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