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이스피싱 사기 막은 최윤정 영천축협 동부지점 계장 - 망정동 A씨 예금 3천만원 지켜 경찰서장 감사장 받아
  • 기사등록 2017-06-15 17:17:03
기사수정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예금 3000만원을 지켜낸 영천축협 동부지점 최윤정 계장


[이용기 기자] "참 다행인 것 같아요. 제가 알아채지 못하고 고객이 피해를 봤다면 큰 죄책감에 시달렸을 수도 있었겠죠?”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부터 피해를 막은 최윤정 영천축협동부로지점 계장의 소박한 소감이다. 


영천축산농협 직원이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속아 거액의 예금을 이체하려는 고객재산을 지켜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게 됐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3일 오후 12시 40분경 사기범은 휴대전화로 서울 서초경찰서를 사칭해 "본인의 농협 및 국민은행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사용돼 지금 모든 돈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으면 모든 금융거래가 1년동안 중지된다"고 영천시 망정동 A씨를 협박했다.


이에 A씨는 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사기범이 시키는 대로 진행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경 황급히 영천축협동부로지점에 도착했다. 농협에 들어온 A씨는 창구 직원에게 본인의 정기예금통장 3건을 중도해지 요청하고 또 기존 보안카드를 OTP로 교체발급 해 줄것과 이체한도의 증액도 요구했다.


수상한 거래를 요청한 A씨를 지켜본 최윤정 계장은 고객이 계속해서 빨리 업무를 처리해 달라고 독촉하면서 전화를 귀에 대는 동작을 여러번 반복하자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하고 즉각 상급자에게 알렸다.


이어 “통화중이세요”라는 최 계장의 말을 들은 고객은 핸드폰을 막으며 “직원한테 말하지 말래요”라고 답변하자, 최 계장은 보이스피싱 사기가 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즉시 정기예금을 중도해지해 입금한 요구불통장의 지불을 정지하고 통화종료를 유도했다.


그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도착한 경찰로부터 A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라는 설명을 들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번에 피해 예방을 막은 고객  A씨의 예금은 약 3천여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고객의 예금을 지켜낸 최윤정 계장은 “평소 지점장님의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중앙회 지도를 숙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오히려 자신의 수훈을 상급자인 지점장에게로 돌렸다. 
반면 정용기 지점장은 “최 계장은 근무자세가 늘 성실하고 고객 응대하는 모습이 타의 모범이 되어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영천경찰서(서장 심덕보)는 이같은 최 계장의 범죄예방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16일 오전 정례 주례회의를 통해 전 직원앞에서 감사장과 감사품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16일 밝혔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192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 제6회 작약꽃 축제...10일부터 19일까지 영천시 화북면 일대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청와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