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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제1편]『렛츠런파크 영천』조성 2019년에는 완공될까? - ◆[제1편] 경마공원 사업지연 누가 책임지나?
  • 기사등록 2017-06-26 20:05:21
  • 수정 2017-06-28 0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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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기자] 한동안 답보상태로 시민들을 답답하게 해왔던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사업이 최근 관련 법률개정으로 사업정상추진이 가능해졌다는 영천시의 대대적 홍보에 시민들의 기대가 사뭇 크다.


마치 그동안 일부 법령이 이 사업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뉘앙스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관련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사업의 일대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대환영이다. 때문에 김 시장은 “그동안 정체되어왔던 경마공원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고 내일이라도 금방 첫 삽을 꽂을 것처럼 자신만만하다.


하지만 경마공원 조성사업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 보인다. 김 시장의 말대로 언젠가는 조성이야 되겠지만 시민들과 약속한 2019년 완공은 이미 물 건너간 시한이다. 현 상태로만 짐작해도 착공까지 최소한 2년이 넘게 걸릴 전망이어서 김 시장 퇴임 전까지 완공은커녕 착공조차 요원해 보인다.


대다수 시민들은 경마공원 조기 조성을 기대하면서도 반면 우려도 적지 않다. 그동안 『렛츠런파크 영천』(이하 경마공원(장))이 왜? 무엇 때문에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진행될지 본지가 그 속사정을 정밀 취재했다. 한마디로 하세월이다는 것이 본지 취재 결론이다. <제1편부터 제4편까지 순차적으로 게제한다.> [편집자]


◆[제1편]경마공원 사업지연 누가 책임지나? (아레)
◆[제2편]김 시장 말대로 과연 2019년까지는 완공될까? (링크)
◆[제3편]최고 쟁점 레저세 무엇이 문제인가?
◆[제4편]껍데기뿐인 경마공원 영천이 얻는 것은?


◆[제1편]경마공원 사업지연 누가 책임질까?
영천경마공원은 지난 2009년 12월 유치서부터 현재까지 만 7년 반이 지났다. 최초 2014년까지 완공하겠다는 목표였다. 부산경마장이 유치부터 완공까지 걸린 기간 2년여에 비하면 영천사업은 늦기보다 차라리 하지 않고 있다고 해야 더 옳다.


이 기간 동안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2019년 완공 약속까지 모두 4번이나 어겼다. 2014년 이후 평균 매년 한 번씩 시민들과 거짓 완공약속을 해 온 것이다.


김 시장의 약속대로 2014년에 완공됐다면 매년 1000억원씩 올 년 말까지 벌써3000억원의 레저세수가 경북도로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경마공원으로 인한 수입은커녕 조성 지연으로 인한 지출만 더 늘어나고 있다.


경마공원조성을 위해 당초 영천시는 2010년 170억원의 기체를 발행했다. 즉 년3.5%의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린 것이다. 이 기체는 2011년에 130억원을 추가해 모두 300억원으로 늘어났다.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으로 지난해 1억7천만원을 상환했지만 올 한해 지급한 이자만 약8억9천만원이다.


물론 조기상환 30억원도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영천시는 지금까지 이 기체에 대한 이자를 모두 53억1천만원이나 물었다.


매년 들어와야 할 레저세 1000억원은 고사하고 사업 지연으로 오히려 년 10억원에 가까운 이자만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경마공원 기반조성에 이미 투입된 국·도·시비 등 900억원도 너무 앞섰다는 지적이다. 지역 한 지도자 A씨는 “김 시장 자신의 돈이라면 과연 먼저 썼을까? 마사회사업추진에 맞추어 천천히 조성해도 늦지 않았을 것을 서둘러 집행한 것은 결국 자신의 선거용 과대홍보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기간 동안 마사회가 쓴 돈은 지반조사, 설계공모, 건설기본계획 등에 고작 30억원에 불과했다. 마사회로서는 손해 볼 것이 전혀 없다. 흑자사업에 확실한담보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30억을 버리는 게 더 생산적일 수 있다는 부분이다.


반대로 영천시는 졸속 사업추진으로 애민 시민들의 혈세만 서둘러 낭비한 꼴이다. 사업의 지연 책임이 마사회에 있는지 아니면 영천시에 있는지는 분명 따져보아야 할 대목이다.


사업 지연으로 인한 시민혈세만 크게 낭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사업지연으로 인한 낭비된 혈세를 책임을 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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