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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 이양호 마사회장 첫 현장방문 - 『지방세 감면 규제법』경마공원 조성 유일한 걸림돌!,
  • 기사등록 2017-07-15 09: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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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기자] 렛츠런파크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이 지연되면서 “혹 무산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사업주인 한국마사회 이양호 회장<사진>이 경마공원조성현장을 방문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미가 고향인 이 회장의 이날 영천방문은 지난해 12월 마사회장 취임 후 만7개월 만이다. 더군다나 사업주 측 수장으로서 경마공원 조성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이날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조성현장인 우벌지(저수지)둑에서 김유진 마사회 경마기반개선단장으로부터 공원조성에 대한 경과보고를 들었다. 이 자리에는 김영석 영천시장과 이만희 의원도 현장에 나와 이 회장을 마중하고 공원조성사업 조기 착공을 위해 마사회장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이날 현장에서 마사회측은 ▲조성예정지 표고(최고높이165m)차가 심해 평탄작업 시 토공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2월 국제공모 한 설계를 바탕으로 조성비용을 추산해보니 약 6천억원이나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경주로도 공중에 떠있어 겨울에 결빙현상이 우려되는 만큼 다시 판단해야할 것 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 비추었다.


반면 김 시장과 이만희 의원은 마사회의 이같은 조성우려 발언에 대하여 경마공원입지 장점을 하나하나열거하면서 강하게 역설했다. 김 시장과 이 의원은 ▲바로 인근에 온천(사일온천)이 존재하고 ▲대구-포항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와촌IC까지 현재 4차선 직선도로를 개설중이며 ▲지금의 대구공항과도 20분 거리로 ▲곧 이전될 군위(우보)K-2군·민항과도 17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동대구역과도 19분 거리로 ▲경마공원이 들어서면 이곳까지 전철이 연결되고 ▲인근 사일저수지와 경마장까지 와인터널을 설치하면 관광객 유치에도 큰 장점이 있다는 등 사업 조기착공을 열망하는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펼쳤다.


덧붙여 이만희 의원도 “제가 부산·경남경마장에도 가 보았는데 그곳보다 이곳 입지가 훨씬 더 접근성이 용이하고 도로인프라가 양호하다”며 경마장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뜻의 보충설명까지 이어갔다.


한편 이날 기자들은 이 회장에게 ▲“국제설계공모가 지난해 끝났는데 실시설계를 지금까지 미루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 회장은 ”현재 경북도 및 영천시와 협의 중인데 해결 안 된 문제가 좀 있다. 문화재 문제는 어느 정도해결 될 것으로 보고 또 공유재산에 영구시설물설치와 임대기간 등은 관련법령 개정으로 큰 두 가지는 해결이 어느 정도 됐다. 다만 운영과 관련해 마사회 매출의16%(레저세10% 외 지방세 등)를 세금으로 내는데 초기운영부분에 많은 적자가 예상된다. 따라서 불확실한 세금(레저세)감면문제를 현재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당초 협약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협약 이후 지방자치단체가 마음대로세금을 감면해주지 못하도록 지방세감면 규제법이 생겼고 또 한도를 정하고 그 한도를 초과하면 교부세를 감면액의 150%를 깍도록하는 제도가 만들어져 이만희 의원과 영천시 그리고 경북도와 협력해 해결방안을 찾기로 오늘(14일)의견을 모았다”면서 “지방세 문제 한 개만 해결되면 바로 설계에 들어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그렇지만 제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기업이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우리로서는 상당히 큰 투자를 하는 만큼 지방세 문제가 해결되면 이사들에게 설득해 보려한다”고 말해 영천경마공원 조성문제는 지방세감면규정이 유일한 걸림돌임을 시사했다.


이만희 의원은 이같은 이 회장의 답변에 “레저세는 기본적으로 마사회와 경상북도간 문제다. 마사회에서 우려하고 있는 세금감면부분 해결은 지방세법과 말산업특구 관련법 등 시행규칙에 감면(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마사회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마사회장은 이를 근거로 이사들을 설득해 실시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고 보충 설명까지 보탰다.



김시장도 “마사회장님이 도지사님을 만나고 여기오신 것은 경마공원조성 추진의지를 보인 것이다.”면서 이번 마사회장의 영천 현장방문을 매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이양호 마사회장은 이만희 의원과 함께 오후2시 경북도에 들러 김관용 도지사와 이같은 문제점을 논의한 후 영천 현장을 경유해 영천운주산 승마조련센터 시설까지 두루 살피고 돌아갔다.


올해 초 국가공기업 경영등급에서 당초 B등급이던 마사회는 C등급으로 내려앉았다. 때문에 마사회 미래경영전략은 ◆투자사업 재검토 ◆조직인력효율화 ◆본부조직 슬림화 및 현장조직 보강으로 정하고 재탄생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마사회 경영 4대 핵심과제를 살펴보면 ◆말산업 고도화 ◆경마의 스마트화, ◆즐거운 경마문화 조성 ◆지속성장 기반 확충으로 잡고있다.


이양호 마사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영천렛츠런파크 조성사업은 위 4대 핵심과제 중 어디에 속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4곳 모두에 속한다”면서 “우선 경마장이 조성되면 말산업 수요를 늘려 레져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종합적 말산업육성을 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래 경영전략으로 『투자사업 재검토』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이양호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황교안 전 대통령권한 대행이 첫 임명한 공공기관장이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공공기관장 교체설을 제기할 수 있는데다. 마사회 소속 80%(6000여명)에 달하는 새 정부과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마사회 하루매출의 2.5배에 해당하는 1704억원(/일)의 ▲불법경마시장, 부산·경남경마장 국내 제1호 ▲마필관리사 자살사건, 해마다 ▲50여만명씩 줄어드는 경마고객과 ▲매출둔화 등 수많은 악재를 안고있다.


말산업 일자리 창출과 경마의 스마트화를 이룩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마사회로 재탄생 될지 주목되고 있다.


<다음호에는 문제가 되고있는 지방세감면규제법에 대하여 심층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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