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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마사회장‥‥침묵하는 영천시 - 먹구름 다가오는 영천렛츠런파크 조성
  • 기사등록 2017-08-04 14:22:55
  • 수정 2017-08-04 16: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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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장지수 기자



■ 떠나는 마사회장‥‥침묵하는 영천시
■ 먹구름 다가오는 영천렛츠런파크 조성 사업


다가오는 내년 지방선거에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의 구미시장 출마가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 회장 본인도 이를 부정하지 않고 있는대다 언론까지도 앞다투어 연일 이 회장을 호출한다. 이 회장으로서도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막다른 골목에 서 있다.


이같은 이 회장의 마사회 버리기는 이 회장이야 말로 지난 탄핵 후 황교안 전 대통령권한 대행이 첫 임명한 공공기관장으로 철저한 박근혜 사람인대다 문제인 정부 박근혜 지우기 표적대상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기다 구미지역 자신의 지인들 또한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등 기회 있을때 마다 잇따라 이 회장에게 호출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도 이 회장의 이같은 행보에 결정적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


이 회장의 마사회 탈출이 영천렛츠런파크 조성사업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 현재 마사회는 매월 1회씩 정기적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 회장이 취임한지는 만 8개월째다. 그동안 영천경마공원 조성 사업 문제가 이사회 테이블에 한 번도 올라가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레저세와 지방세감면문제가 해결이 되면 그 결과를 손에 쥐고 이사회를 한번 설득해 보려합니다”라고 말한 이 회장의 어투에서만 보아도 이미 이사회는 이 사업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다. 또 ‘대규모 투자사업 재검토’라는 마사회 미래경영전략 제1호안만 보더라도 렛츠런파크 조성(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은 사실상 마사회의 시야에서 일찌감치 멀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런 가운데 마사회 수장이 자리를 떠난다면 우리로서는 자칫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격이 될 수도 있어 더욱 우려스럽지 안을 수 없다.


“마사회는 회장 한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떠나도 이사회라는 조직이 있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는 이 회장의 주장 이지만 일반 시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행이 현 행자부장관이 경북사람이라 여건은 호전적이지만 김관용 도지사의 입에서 까지“사실 레저세 감면조항이 매우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면 우리의 기대는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마사회장은 이미 벌써부터 마사회를 떠날 준비를 해 두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7월 14일 자신의 취임 후 한 번도 발걸음을 하지 않았던 자신의 영천방문은 한마디로 의미 없는 행동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경마공원 조성 사업에 부정적 시각인 시민 안심시키기 쇼다. 일부에서는 선거철이 다가오니 선거 홍보용 여론조작 형 깜짝 방문이라고 단정 짓기도 한다. 누가 왜? 마사회장을 영천으로 불렀을까?


지금도 영천시와 이만희 의원은 “경마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대 시민 홍보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본지 생각은 다르다. 이제 경마공원조성문제는 정치적 판단만 남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영천시 그리고 이만희 의원까지 총 동원돼 마사회에 설계착수 등 사업추진을 요구했지만 마사회는 레저세 감면사항 해결 선행이 우선이라며 종전 입장만 되풀이 하고있다. 때문에 영천시 관련부서조차 "우리도 답답하기만 하다"고 한숨 짓는다.


경북도와 영천시 그리고 이만희 의원까지 경마공원 조성과 관련해 좀 더 솔직하게 시민들에 게다가가야 한다. 사실상 조성은 어렵다. 그러나 900여억원이나 선 투자해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조성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우리의 섣부른 판단 실수를 인정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사업 착수가능 여부 검토도 없이 서둘러 기체까지 발행해 수십억원의 이자부담을 떠안고 있는것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깊이 사죄해야 마땅하다.


지난 고경산업단지 조성사업 불투명으로 시민들의 여론이 거세지자 당시 김 시장은 “고경산단은 지금 계속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무책임한 김 시장의 발언을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곱씹어 보아야 할 시점이다. 경마공원 역시 시작 8년째인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경마공원 또한 중단된확정이 없기에 김 시장은 "경마공원은 지금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할것이 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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