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준공한 파크골프장(조교동 54-2번지 일원)

[손흔익 기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최근 영천에 파크골프 동호인이 크게 늘고있어 주목받고 있다.

영천시 파크골프연합회(협회장 정용준)는 “요즘 영천에 동호인이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라며 의미있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오는 9월 개최되는 영천시장기 파크골프대회를 앞두고 본보는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파크골프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 파크골프! 어떤 운동인가?

파크골프는 ‘PARK(공원) + GOLF(골프)’의 합성어다.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 공간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유사 골프경기다. 골프의 게임 요소가 포함된 스포츠로 도심 근교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분류된다.

말 그대로 녹지공원에서 치는 골프놀이로 보면된다. 특정 의복과 장비 또는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강하게 휘둘러도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한마디로 자연에서 힐링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운동경기다.

◆파크골프 역사?

파크골프는 1984년 일본 홋가이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홋가이도에는 600여 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본에는 약 1,050개의 파크골프장에서 150만 동호인이 즐기고 있다. 하와이, 호주, 중국, 미주 등에서도 저변 확대가 활발한 편이다.

우리나라에는 1998년 보광휘닉스파크와 진주 노인복지회관에서 소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것이 시작으로  2004년 5월 한강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목포시를 비롯한 고양, 진해, 대구, 밀양으로 확산되면서 현재 전국에 120여개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다.

2013년 9월 ‘파크골프 비전 선포식’을 통해 현재 전국에 13만 여명의 동호인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고, 경상북도에는 2,500여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협회는 파악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영천에는 2014년 영천시 농산물도매시장 인근 금호강변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서 본격적으로 동호인이 확대됐다. 또 오수동에 임시로 조성한 18홀 파크골프구장에서만 190여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천시 파크골프연합회(협회장 정용준)에는 장애인 클럽 포함 총 6개의 클럽(한마음, 스타, 문화, 시민, 길벗)에 약 200여명 가까운 동호인들이 본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6월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해 영천시 조교동 장천길 156번지(조교동 54-2) 일원 강변에 11억 여원을 들여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완료해 본격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 파크골프 경기 방식?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다. 출발지점(티오프)에서 홀(hole)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로 코스를 돈다. 최종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에 볼을 넣는 방식이 골프와 거의 같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하며,  게임 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적다.

공의 규격은 함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cm의 둥근 공을 쓰며 무게는 94g이다. 골프 채(클럽)의 길이 85cm, 무게550g이며, 클럽의 헤드는 나무로 만든다. 클럽에는 로프트(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전혀 없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

파크골프연합회 관계자는 파크골프에는 다음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며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것으로 보고있다. ▲ 배우기 쉽고 ▲공 치기(퍼팅)이 가볍다. ▲ 비용이 적게 들며 ▲ 신체에 무리가 안 된다.  ▲자연과 가까워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에 이롭다. ▲ 도시금교에 있어 쉽게 찾아 갈수 있고 ▲가족과 함께 3대가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파크골프장 주변은 경기장과 함게 경치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