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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의회 본회의장서 무슨 일이?, [바른정당◀대▶자유한국당?] - 전종천, “의안 상정절차 있었나“◀대▶김영모, “의회 안 나오니 모르지…
  • 기사등록 2017-08-31 01:24:43
  • 수정 2017-08-31 09: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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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시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실명으로 보도한다. 지난 영천시의회 제1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장에서의 의원 간 설전내용이다. 영천시의회 제7대 후반기가 시작된 이래 단 한 번도 의회 화합은 없었다고 본지는 단언한다. 남은 임기를 약 9개월여 앞두고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영천투데이’(YCT)는 앞으로 가감 없이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도한다. 다음 선거에서 시민들은 선택의 기준을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능하면 공익성과 독자의 바른 알권리를 위해 실명으로 가고자 한다. 판단은 독자와 시민 여러분들의 몫이다. =편집자 주=



[정리=장지수 기자] 지난 28일 영천시의회 제186회 임시회의가 개회됐다. 이날 임시회는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다. 이번 임시회에 영천시는 정부 일자리추경을 포함해 일반회계 540억원, 특별회계 1억9천만원, 하수도사업특별회계 17억원, 상수도사업특별회계 30억원 등 모두 589억원의 추경이 편성됐다.


정부 추경에 따른 지방교부세 증가분과 국도비보조금, 지방세 수입을 추가 재원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자리창출과 시민생활과 집결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적정하게 예산을 편성했다는 것이 집행부의 추경예산 편성 제안 이유다.


그런데 임시회 첫날부터 시의원들은 예산(안)심사에는 소극적인 반면 본회의 의안상정 절차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거기다가 또 정상적인 공적서류도 아닌 특정 참고서류 오타(숫자 2를 1로 표기)를 두고도 의회 사무국을 질타하는 등 상식 이하의 지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등 참석 공무원들의 비난을 자처했다. 이 모두가 본회의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임시회 첫날 회기결정과 집행부 이번추경(안) 제안설명 등 대부분 상정안건이 일사천리로 진행 되는가 싶더니 상임위원회 위원 사·보임 건에서 전종천 의원이 이의를 걸어왔다.


상임위 사·보임 건은 김영모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을 사임하고 총무위원으로 변경하는 건이다. 이는 앞선 총무위원회(이하 총무위)간담회서 대부분 의원들이 동의하고 특히 당사자인 김영모 의원도 인정했던 사안이다.

대부분의 집행부 사업들이 산업건설위(이하 산업위)에 쏠려있는 만큼 의원들 대부분이 산건위를 선호하는 추세다. 따라서 김영모 의원도 굳이 총무위로 옮기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모석종 부의장 의원직상실 후 총무위(4명)와 산건위(6명) 의원수 불균형을 이유로 총무위원장인 김찬주 의원이 산건위에서 1명이 총무위로 옮겨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마땅히 옮기려는 의원이 나서지 않자 김찬주 총무위원장이 개인적으로 김영모 의원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또 김 의원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모 의원의양보로 보이는 부분이다.


따라서 김찬주 총무위원장은 후속 조치로 총무위 간담회를 소집했으며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의원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를 근거로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춘우 의원)에 회부됐으며 이춘우 운영위원장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의사담당으로부터 구두로 김영모 의원의 사·보임 안건을 본회의에 정식채택 하겠다는 보고를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전종천 의원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이를 두고 전종천 의원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본회의장에서 “8월21일 운영위에서 전체의사일정 채택 때 이 안건은 안 올라있는데 어떻게 본회의안건에 올라왔느냐”며 따져 물어 순식간에 본회의장이 긴장과 침묵모드에 빠졌다. 김순화 의장이 “사전 간담회 등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해도 전종천 의원은 “간담회 후 운영위원회에 안건이 안 들어와 있었다”고 잘라 말하고 “절차상 맞지 않다고 맞받았다.


이어 전 의원은 또 ”총무위원장도 저(전의원)에게 한마디도 없었다. 간담회는 사전 참고용이고 정상회의절차가 아니다“면서 이번 5안(김영모 의원이 관련된 상임위원회 위원 사·보임 건)은 운영위원회의에 빠졌고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재차 강조하자 김 의장도 “운영위원회에서 충분한 언급이 있은 줄 알고 있다”면서 전 의원의 발언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여 본 회의장 분위기가 대결구도로 변해갔다.


그러자 전종천 의원은 이춘우 운영위원장을 향해 “이 안건의 의결이 있었습니까?”라고 묻고 이춘우 의원은 김순화 의장에게 “발언해도 되겠습니까?”라고 허락을 얻어 해명에 나섰다.


이춘우 운영위원장은 “운영위서 의사담당이 구두로 정상적인 안건으로 채택하여 넣는다고 보고했다”고 전종천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자 김순화 의장은 이춘우 운영위원장의 답변에 힘입어 “의사담당이 정상 안건으로 넣는다고 운영위원장에 보고했다는데 전종천 의원님 이해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되물었고, 여기에 전종천 의원은 “그래도 당시 조정을 해야 하는데 전혀 없었다.”며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오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또 “정연복 의원과 이야기해 봤는데 보내는(김영모 의원을 산건위에서 총무위로) 입장에서 정연복 산업건설위원장도 모른다. 김찬주 의원이 전화해 가꼬 처음에는 이상근 의원보고 오라니까(총무위로) (전종천=그대로 이야기하께요 라며) 이상근 의원에게 전화해 이야기하니까 이상근 의원이 오는것(총무위로) 정기택 의원이 싫어했다. 그래서 못 오는거고 . 또 나머지는 저도 김영모 의원이 오는 것이 싫다”고 발언해 분위기를 싸늘한 정면 대치국면으로 몰아갔다.


분위기가 험해지자 김순화 의장은 잠시 정회를 하려 했으나 이춘우 의원이 재차 “1분간 의사진행발언을 하겠다”면서 “여기운영위원(전종천 의원포함) 6명이 모두 계시는데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다만 이춘우 의원은 “전종천 의원 말씀은 그 전자 운영위원회 절차를 밟기 전에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 같은데 그~~ 그~~운영위원회에서는 전혀 절차상 문제가 없었습니다”고 재차 강조하고 “이상입니다”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전종천 의원은 이번에는 “회의기본이 안되었다”면서 엉뚱한 발언을 이어갔다. 전 의원은 “아니~정회는 일방적으로 하지 마시고 안건이 채택되고 안 되고 가 문제가 아니고 기본이 안 되었다는 것입니다. 의원 간 소통이 되어야 하고 최종적으로 채택되었다고 공포도 해야 하며, 의회전체 의사일정은 많은 논의 끝에 이루어져야 한다. 간담회는 그냥 논의자리다. 정상적 절차가 아니다. 우리 운영위원장이 절차상 하자 없다고 하니 그냥 넘어 가겠습니다”면서 말 꼬리를 낮추었다.


그러나 전 의원은 또 이어서 “앞으로 이런 채택에 있어서는 상임위원장도 마찬가지로 위원장 모르는 그런 일을 개인적으로 알아서, 전화해서 ~~뭐~이런 영청시의회가 개인 사모임도 아니고 무슨 운영을 이렇게 합니까? 제가 나무라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며 종결하는 듯 했으나 연이어 “제가 한 개 더 이야기하는데”라며 의회 사무국이 의원 개인에게 참고용으로 배부한 용지를 들어 보이며 “제2회를 제1회로 쓰고 이런 것도 제대로 모르면서 의회 회의를 하는 겁니까”라며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계속해서 “누구 한사람 이런 것도 파악 안 하고 무슨 회의장에서 회의 한다는 겁니까?”며 분위기를 다시 싸늘하게 지속 시켰다.


그러자 참다못한 김영모 의원이 나서서 “의장님 제가 의사진행발언 하겠습니다”며 김순화 의장으로부터 허락을 얻고 강한 톤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여기 5호안에 대해 우리 시의원님들 모르시는 분 있습니까?.아마 없을 껍니다. 모르시는 분은 그만큼 의회 참여를 안 했다는 반증입니다”고 말하자 도중 전종천 의원이 “아니 회의에서 본인이야기만 하면 되지”라며 끼어들었다.


그러자 김영모 의원은 ”의장님 제가 의사진행발언중입니다. 발언권 얻어 발언하도록 해 주십시오“라며 끼어드는 전종천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래도 전종천 의원은 그 와중에도 ”발언 중이라도 그렇지 운영위원들이 몰랐다는 것 말이 되나? 말 안 되는 이야기 하면 안 되지“라며 김영모 의원의 발언도중 이중으로 끼어들기를 반복했다.


그러자 김순화 의장이 “전 의원님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라며 만류했고 계속해서 김영모 의원은 발언을 이어갔다.


여기서도 김영모 의원은 “지금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의회를 균형잡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의원님들이 계시는데 협조는 하지 않고 누구는 싫다, 누구는 좋다 면서 여기 의회가 개인의 어떤 욕심으로 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단호함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어 “자기가 참여 안한 것은 반성은 없고 남 탓 하는 자입니다. 우리 의원 스스로가 반성 좀 하시고 시민들로부터 의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꾸려고 노력 좀 해야 합시다”며 목소리 강도를 높여 나갔다.


또 김 의원은 의회 참여는 않고 잘했니 못했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앞으로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전종천 의원을 의식하며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자 전종천의원도 “뭘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의회는 전체 의원들하고 맞추어 나가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협화음을 내는 이유는 했던 말을 거짓말 하고 약속했던 말을 어기기를 밥 먹듯 하고 이런 부분들이 전자에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불똥이 김 의원과 전 의원 간의 언쟁으로 비화됐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끝까지 “이런 방식으로 말하는 본인 반성이 더 많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5안에 대해서는 아마~~그~~운영위원장의 절차상 하자 없다는 사실 확인을 위해 잠시 정회 합시다”면서 김 의장에게 정회를 요청하고 김 의장은 그제 서야 “10분간 정회하겠다”며 회의가 중간 단락됐다.


한편 이어진 정회 중 간담회장에서는 이춘우 운양위원장이 전종천 의원에게 “당시 운영위원회의에 전 의원님도 계시지 않았느냐”고 반문 했고 전 의원은 “제가 잘 못들은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날 제 5호안(김영모 의원 총무위원 선임 건)은 정회 후 속개된 본회의에서 아무런 이견도 없었다는 듯 만장일치로 의결 처리됐다.


[본 기사는 개인 의원을 폄하하기 위한 기사가 아닙니다. 보태지도 빼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의회본회의장 모습 입니다. 오직 독자의 바른 알 권리를 위해 실명으로 기재함을 알립니다. =장지수 정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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