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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청]청년창업사관학교, '청년창업 CEO'들
  • 기사등록 2017-09-13 17:41:41
  • 수정 2017-09-13 18: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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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청년창업자를 발굴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의 전과정을 지원해 혁신적인 ‘청년창업 CEO'를 양성하기 위해 2011년 개교했다. 선발된 청년에 대해서는 창업절차부터 기술개발, 시제품제작, 시험생산, 판로개척 등을 ONE-STOP 지원한다. 신청분야는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이 높고 제조업 또는 지식서비스업으로 총사업비 중 70%, 연간 최대 1억원 이내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선발된 청년창업자를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봤다. <편집자 주>

[기획/특집=이용기 기자]



▲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청년창업 CEO`들, 좌에서 이지마크(EZMARK) 김서진 대표, 517산양삼발효쿠키 김민지 대표, 이소닉스(LEESONIX) 이소향 대표, eo eoblock 박수진 대표





(♣) 517산양삼발효쿠키
김민지 대표


제과제빵 기술을 보유한 신세대다. 웰빙시대에 건강식품이란 아이템을 선정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웰빙간식으로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발효산삼 쿠키를 개발했다. 특수 발효기술을 개발해 산양삼이 보다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산양삼쿠기 특허출원중이다.


청년사관학교가 주목하는 것은 취약계층의 문화결핍으로 인한 정서적 소외감을 해소해 더 나은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연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재료도 충북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산양삼을 선정해 안심할 수 있다. 실제 어린이집 등에서 홈베이킹 체험학습 공개 수업을 실시해 학부모들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사진>는 이미 이 분야에 인정을 받은 인재다. 대한제과협회에서 주최한 제13회 서울국제빵과자경연대회에서 우수상 수상, 아카데코 제과 개인전 대한민국 명장(2009년) 등 각종 제빵대회에서 10여 차례 상을 받은 소유자다.


김민지 대표는 “산양삼은 아시아에서 주목하고 있는 상품으로 단순한 식품판매를 넘어 바른 먹거리문화 제공과 건강식품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가 가능한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도전의 기회를 주신 청년창업사관학교에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 eo eoblock
박수진 대표


표는 해외시장이다. 섬유가 대구의 전통산업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가족들이 섬유업을 시작해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에 개인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격이나 품질 등의 경쟁이 치열해 어려움을 겪었다. 준비된 자에게는 위기가 기회가 되는 셈.


납품을 위해 중국 백화점을 방문한 것이 어린이용품 시장에 대한 눈을 뜨게 했다. 쇼핑몰 납품을 담당한 중국인 파트너의 협조도 사업 가능성에 대한 열정을 가지게 했다. 예정에 없던 해외출장에서 운명처럼 원단을 접목할 수 있는 완구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아이디어를 위해 해외사이트를 뒤졌고 남편은 밤늦도록 나무를 깎아가며 형상을 만들어 힘을 보탰다.


완구는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까지 마니아로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20쪽의 사업계획서를 만들때도 피곤함이 없었다. 문제는 개발자금이었다. 지인으로부터 창업을 위한 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문을 두드렸다. 남편 덕분이었다.


박수진 대표<사진>는 “다양한 정부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있는 지금도 다른 지원사업 중 가장 돋보이는 제도이다”면서 “제품 개발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교수님, 담당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LEESONIX 이소닉스
이소향 대표


트랜드를 맞춘 아이템이다. 우리나라 도시 전체가 커피전문점으로 채워진 느낌이다. 아이디어는 해외 봉사활동에서 발견했다.


그 지역에서 재배된 쌀이 제대로 분류되지 않아 값이 저렴한데 비해 일본에서 들어온 쌀은 깨끗하게 선별돼 비슷한 맛과 품질에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곡물선별기가 문제였다. 기존 기계는 기술적인 한계로 크기가 크고 대량생산에만 사용돼 소규모 농장에서 비용이 부담스러워 노동력으로 대체하고 있었다. 특히 커피는 선별이 필요한 곡물 중 생산과 수요가 활발한 최고의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여러 선별과정을 거치는 커피의 특성상 대형농장 외에는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을 AI기능을 조합한 소형화된 제품만 개발할 수 있다면 ‘대박이다’는 생각으로 피곤함도 잊은채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량생산에 초점을 둔 기존 기계보다 소형화, 저렴한 가격, 인공기능이 탐재된 ‘소형 색채선별기’ 제작에 도전하고 있다.


이소향<사진> 대표는 “커피는 선진국에서 필수품으로 분류돼 제품이 개발되면 시장 확장성은 무한하다”면서 “기회를 준 청년창업사관학교과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연구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 이지마크(EZ MARK)
김서진 대표


경력단절의 여성의 도전기다. 3살, 5살 아이를 둔 주부로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성한 열정 가득한 도전자이다. 창업 아이템과 시작도 독특하다. 김 대표가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제품은 ‘소형화 금속 마킹기’이다.


자동차 금형공장에서 주로 사용하며 금속에 제품번호나 모델명을 기입할 때 사용되는 마킹기이다.


자동차 차체부품을 생산하는 남편으로부터 금속에 마킹을 할 때 현재 판매중인 제품의 문제점을 듣고 출발했다. 기존 제품들은 휴대가 불가해 이동 제한성이 있다는 것.


또 무게가 무거워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 높은 가격으로 구매율이 저조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중소업체들은 고정 비용이 높아지면 구매를 꺼리기 때문에 대중성이 떨어져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서진<사진> 대표는 순간 작으면서 휴대가 간편한 마킹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시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입교후 전담 교수의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코칭과 사관학교의 특화된 프로그램, 동기생과 졸업생의 도움으로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시제품 개발중이지만 남은 기간 개발에 집중해 졸업할 때쯤이면 제품판매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교수님들의 도움이 너무 컷다”고 말했다.




(♣) LaLa 컴퍼니
정장원 대표


LaLa 컴퍼니는 라틴어로 ‘빛나는’이란 어원을 담고 있다. 테라피 조명을 만드는 1인 창조기업이다. 2015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최한 스타트업 스쿨 참여를 계기로 창업의 꿈으 키워왔다.


2016년 중소기업진흥원의 스마트창작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LED무드등’이 MVP로 선정되면서 시발점이 됐다. 이후 2017년 중소기업진흥원의 청년사관학교의 창업프로그램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대구경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최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배출한 명문 산업디자인 대학인 영국의 ‘골드스미스’와 한달여간 진행된 글로벌 디자인워크숍 및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계기로 제작된 프로토타입의 결과물이 비디오프레젠테이션에서 선정돼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골드스미스 디자인 페스티벌에 제품을 전시하는 행운도 거머쥐었다.


정장원 대표<사진>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기업은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면서 “여러번의 경험을 통해 좋은 디자인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잘 구성된 과정을 통해 생산된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성공을 향해 달려가지만 과정을 우습게보지 않겠다는 1인 기업인의 당찬 다짐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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