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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북문화융성위원장, 이번에는 불법 거대공원조성 - 『불법농지전용, 농업기반공사 농수로도 무단 훼손』
  • 기사등록 2017-09-20 13: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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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지가 거대 공원으로 탈바꿈한 신녕면 연정리 180 일대 2017년 9월 12일 모습


[장지수 기자] 부당하게 예산을 끌어와 유림재현관을 건립하려다 말썽을 빚었던 경북문화융성위원장(한 모씨)이 이번에는 유림재현관 건립부지 일대 거대한 불법행위가 포착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때문에 지역 단체 및 문화관련 고위직 인사인 한 씨의 도덕성까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한 씨는 지역 한 시민단체로부터 “시·도비를 이용해 자신의 선조에 대한 우상화사업을 하려했다”는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본지 지난 8월29일자 보도,『이상한 예산, 편법인가 불법인가? 의회까지 농락?, 영천유림재현관』)


이 때문에 영천시는 지난 9월5일 제186회 임시회에서 의회로부터 심한질타를 받았다. 한 씨의 일로 집행부 부서장들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인지 불과 15여일 만이다.


불법공원 조성 현장은 신녕면 연정리 180번지 일대 10여필지 수만㎡다. 이곳에 한 씨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소나무 50여 그루를 옮겨 심었고, 거대 자연석 수천여톤(t)(덤프트럭 100여대 분량)을 반입해 연못과 돌탑분수대, 조경시설 등으로 농지를 불법 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윗 사진>


또 한씨는 불법으로 농어촌공사 영천지사 소유의 농수로 수십 미터(m)에 수천톤(t)의 거대 돌탑을 쌓아올려 분수대 등 조경시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6일 한씨가 조성하는 문제의 영천유림재현관 건립부지에 본지가 현장 답사를 간 자리에서 밝혀졌다. 당일 현지 주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한 씨 등은 최근3년 전부터 이곳에 공원을 조성하기 시작해 지난해 년말 쯤 덤프트럭 수백대 분량의 자연석을 반입했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 A씨는 “이곳에 자연석을 반입하면서 좁은 마을길로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들이 드나들어 분진과 소음 등에도 시달렸다“면서 ”처음에 우리는 불법인줄도 몰랐다“고 전했으며, 한 때는 "좁은 마을 길 모서리에서 대형차량이 거대 자연석을 농지에 떨어뜨리는 등 인사사고도 겪었다"고 말했다.


수년 동안 대형 공사를 하면서 분진과 소음 등 환경관련 방지시설조차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을 영천시와 농어촌공사측은 까마득하게 몰랐다는 것이다. 해당 불법에 대한 본지의 지적에 영천시 관계부서는 뒤늦게 현장을 확인하고 지난 13일 농지에 대하여는 원상복구 명령을 통보했으며, 농어촌 공사도 잇따라 농수로에 대한 원상회복 서한을 한 씨에게 발송한 것으로 본지에 알려왔다.


한편, 한 씨의 이같은 불법행위가 알려지자 지역 시민단체는 “한 씨는지역의 유명 인사로 경북도지사와 가깝게 지내더니 예산이나 축내고 또 권력의 힘을 빌려 알고도 고의로 불법을 자행한 것이다”며 한 씨의 도덕성을 비난했다. 이와 함께 한 공무원도 “너무 심했다. 위법이 확인된 이상 반드시 법적 책임도 함께 물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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