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 기자]
환자중심의 병문안환경개선에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영남대학교의과대학부속 영천병원(병원장 박종원)이 두달 여간의 공사끝에 병원공간을 화려하게 변신시켜 드디어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단순한 치료의 공간으로만 머물던 병원공간(특히 로비)이 시민들에게 휴식과 치유를 위한 힐링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사진>
영천병원은 20년동안 병원로비에 마련된 원무과 접수창구를 없애고 지난 8월부터 두달여간 공사끝에 차나 음료를 즐길 수 있고 병문안객들을 만날 수 있는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12일 첫 선을보였다.
기존에 있던 원무과는 올해초 내원고객의 편의제공을 위해 외래진료공간을 각층에 마련된 진료과 현장에 각각 배치돼 원무업무와 수납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과 의료진을 위한 의료기관이 아니라 이제 환자중심과 지역민을 위한 문화개선을 위한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것이다. 정면으로 보이는 벽면에는 대학병원의 로그를 설정해 대학병원다운 로비로 꾸며져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는 효과도 보게 됐다.
새롭게 구성된 공간은 파스텔톤의 쿠션의자 60개와 아담한 탁자, 여러명이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긴의자 등이 배치돼 있다. 어두컴컴했던 과거 로비에 인테리어를 통해 LED매입등 230여개를 설치해 밝고 화려한 조명으로 변신했다. 온화한 분위기의 조명은 독서가 가능하며, 또 냉난방 장치와 로비 정문 상단에는 에어커튼을 배치해 각종 미세먼지 제거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공공건물로서는 지역 최초로 회전문을 설치했다. 회전문에는 자동센서가 있어 사람이 없으면 정지하고 다가서면 움직이도록 했고 회전속도도 고령층이나 환자들을 위해 저속하도록 했다. 병원 중간에 큼지막하게 설계됐던 기둥도 나무그릴로 가져 한층 안정감을 느낄 수 잇도록 했다. 엘리베이트 입구에는 고령층이나 중증환자들의 대기시간에 피곤함을 줄이기 위해 작은 소파도 준비했다. 앞으로 병원측면 벽에는 병원역사기록물을 게시하고 갤러리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박종원 윈장은 “직원들은 자신이 근무하는 이 직장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근무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제 이 장소가 가족들이 함께 커피도 즐기고 시민들이 찾아오는 힐링공간으로 이용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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