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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 일대기 소리극 준비 중인 김영리 명창, 경주서 ‘김교각’ 시·시조창으로 대박! - 9일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등신불이 된 신라왕자 김교각’ 일대기 …
  • 기사등록 2017-11-11 21:21:59
  • 수정 2017-11-11 21: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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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리 (사)아당 채숙자류 영제시창·시조 보존회장


[황정욱 기자]

영제시·시조창 대가 김영리 명창이 9일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중국에서 ‘등신불이되어 많은 중국인들의 칭송을 받고 있는 '김교각’ 스님의 일대기를 시·시조창 소리극으로 펼쳐 대성황을 이루었다. 김 명창은 내년에 ‘포은 정몽주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창작 소리극 공연을 기획해 이곳에서 또 한번의 창작 소리극의 우아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경주 공연은 중국에서 등신불이된 김교각 스님의 일대기를 소리극화 한것이다. 김 명창에 따르면 김교각스님은 신라인으로 본향은 경주다. 24세(서기 720년)에 출가해 중국으로 건너가 지금의 중국 4대 불교성지중 한 곳인 구화산에 정착, 75년간 구도생활을 한후 99세(서기 794년)에 입적했다.


입적 당시 스님의 유언대로 육신을 가부좌해 석함에 안치했으나 3년이 지나도 육신이 부패하지 않고 살아있는 형상을 그대로 하고있어 대중들이 스님의 몸에 금분을 입혀 '등신불'로 석탑에 다시 모시고 육신전(肉身殿)을 건립해 지금까지 지장보살(地裝菩薩)의 화신(化身)으로 받들어 숭배되어지고 있다.


신라의 왕자 김교각 스님은 중국 불교성지에 모신 4대보살 중 유일한 실존인물로 석가모니와 유사한 행적을 보이고 있다. 지금도 중국인들은 김교각 스님을 김지장왕보살로 숭배하고 친견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스님의 일대기가 잘 알려져있지 않다.


이번 소리극은 이런 안타까움에 김영리 사)아당 채숙자 류 영제시조·시창 보존회장이 스님의 일대기를 시창과 시조 극으로 전국에 알리기 위해 이날 스님의 고향인 경주에서 투어 첫 출발의 단초를 여몄다.


보존회는 앞서 '최치원생의 혼을 담은 김영리의 소리극'을 시작으로 '회재 어언적'에 이어 이번 '등신불이된 신라왕자 김교각' 공연까지 영제시·시조창 창작 완성 세번째 소리극이다. 김 명창은 내년에도 이곳 경주에서 지역 정몽주선생의 일대기를 시조와 시조창으로 소리 창작극을 또 한번 이어간다.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경주시(시장 최양식)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비롯해 경주시민 및 문예계 많은 인사 등 700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화려한 무대와 장엄하고 신비로운 음율로 공연장을 매료시켰다.


특히 이날 공연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포함해 지역 63회회원 등 영천에서도 많은 지인들과 문예인들이 참석해 내년에 공연 예정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시·시조창 소리극에 큰 관심을 가졌다. 김영리 명창은 공연에서 2시간 30여분 동안 50여명의 출연 및 스태프진과 함께 명창다운 우아하고 화려한 무대를 이어갔다.


이날 공연은 '등신불' 김교각 스님이 남긴 시 '수혜미'(酬惠米)와 '소사미하산'(少沙彌下山), 월야청향로(月夜瞻鄕路)를 중심으로 신라 경주에서 중국 구화산까지 스님의 발자취를 소리와 극으로 역었다.


이번 공연의 작가겸 시조·시조창을 펼친 김영리 명창은 “수많은 중국인들에게 신라왕자 김지장왕보살을 친견하고자 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김교각 스님에 대하여 잘 알려지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영제시창·시조창으로 재현된 이번 공연을 통해 교각스님의 소중한 가치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연 소감을 피력했다.


김 명창은 경상도를 대표하는 고조영제원형의 유일한 기능보유자인 구한 말 경주의 명기 아당 채숙자 선생(1908~1995)의 직계제자이며, 현재 (사)아당 채숙자류 영제시창·시조 보존회장으로 있다. 또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박사과정을 마친 학구열이 깊은 소리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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