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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改名(개명)] "나도 이름 바꿀까?" 영천시 최근 5년간 改名(개명)신고 1700명 - 전국 20~30대 개명, 매년 전체 개명 인구의 43% 이상 꾸준히 늘어
  • 기사등록 2017-12-01 19:14:09
  • 수정 2017-12-01 19: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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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흔익 기자]
"사람은 이름대로 산다"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름이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여겼다. 그만큼 이름을 중요시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자신의 성격에 맞도록 改名(개명)하기도 한다.


改名(개명)은 법적으로 등록된 자신의 이름을 변경해 다시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기간은 약 2~3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2005년 대법원 판례로 요건이 완화 되면서 개명 사례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전국적 트랜드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연예인 중에는 배우 손언진씨가 손예진으로, 가수 박덕만씨가 박상민으로 바꾼 것이 예다. 또 운동선수 중에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소속 손아섭선수의 개명전 이름은 손광민 이었고, 이중격투기 로드FC의 심건오도 개명전 이름이 심윤재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장 최근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이름이 '홍판표'에서 개명한 것으로 알려져 핫 이슈로 떠 올랐다. 같은 당 이주영 의원이 판사시절 당시 검사로 있던 홍대표의 이름을 판표에서 준표로 자신이 권유해 바꿔 줬다는 이야기가 쟁점으로 떠 오르면서 홍 대표가 발끈했기 때문이다.


또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든 최순실 씨의 주민등록상 이름은 최서원이다. 그녀의 딸 정유라 씨도 정유연에서 개명한 이름으로 알려진 바있다.


이름은 사람에게만 적용되지 않았다. 흥부마을로 유명한 남원시 아영면이 최근 ‘흥부면’으로 개명을 추진 중이다. 더구나 남원시가 명칭변경을 위한 용역결과 경제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히자 면민들이 나서서 흥부면으로 바꾸는 설문까지 서둘러 귀추가 주목되기도 한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이름을 바꾸는 사례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영천시에서도 이 같은 개명 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12월 1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역에서도 최근 5년 사이 1700여명이 개명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영천시가 밝힌 최근 5년간 지역인의 개명신고 건수를 살펴보면 전체 1,656명(남자 565명, 여자 1,091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3년이 230건, 2014년 262건, 2015년 365건, 2016년 414건, 2017년(11월말 현재) 385건으로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100여명씩 매년 증가추세다. 2016년도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올해도 11월 현재 385명으로 2017년 년말까지는 420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프>

이처럼 개명을 고민하게 되는 몇가지 이유를 살펴보면 ▲발음이 어려워서, ▲놀림을 당해서, ▲뜻이 안 좋아서, ▲중병을 앓고 있어서, ▲인생을 바꿔보고 싶어서,▲사업이 잘 안풀려서 등 대부분 이름으로 자신의 인생을 디자인 한다는 의미가 더 강했다.


이름을 바꾸는 이유가 결혼, 취업 등 다양한 이유도 있지만 바꿨을 때 각종 증명서와 신분증, 금융정보등도 새로 바꿔야하는 불편도 뒤따른다.


지역에서도 시니어노동조합(영천) 강민재씨가 지난해 강은영(姜恩影)에서 강민재(姜旼材)로 개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 지부장은 “개명 후 생활에 특별한 변화나 느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몇몇 지역 공인들도 개명신고로 이름을 변경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2016년 12월까지) 우리나라 전체 개명인구는 모두 14만8118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2~30대가 전체 개명 인구의 43.0%인 6만3785명으로 나타나 러시를 이루었다. 더군다나 주목할 것은 2~30대가 전체 개명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1년 44.1%, 2012년 43.9%, 2013년 44.1%, 2014년 43.9%로 매년 꾸준히 43%를 웃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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