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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홍국 객원논설위원▶도시재생뉴딜사업 TF팀 결성을 촉구한다!
  • 기사등록 2017-12-29 23: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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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최홍국 객원논설위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영천의 먹거리 창출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15일 영천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 대상지역에 선정돼 사업비 2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완산동 영천공설시장~영천역 일대 20만㎡를 역사, 문화, 유휴자원을 활용한 원 도심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중심기능 및 정체성 강화와 지역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가 5년 임기 동안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500곳을 지정하고 50조 원의 재원을 투입해 일자리창출과 주거환경개선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영천시가 이사업에 선정된 것은 지역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쌍수를 들어 반긴다. 지난 해 11월 서부·중앙동 일원의 도시재생사업인 올해 역사문화테마사업(도시재생사업)에 선정돼 6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지 1년 만에 또다시 날아온 낭보기에 더욱 반갑다.


특히 3:1이 넘는 공모경쟁률을 뚫고 전국 68곳의 시범사업지중 하나로 최종 선정되기까지 열과 성을 다한 영천시 관계자들을 높이 평가하면서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주마가편의 심정으로 한 가지 제안하고 싶다. 일자리 창출과 도시 발전의 계기로 승화시킬 수 있는 전담사업팀(TF팀)을 한시바삐 꾸려달라는 주문이다.


무엇보다 도시재생사업은 사업 초기부터 행정기관, 민간 전문가, 주민대표가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할 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 주도적으로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영천경제 살리기에 전념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한다. 이왕이면 국장급 이상을 팀장 체제로 시 행정 부서를 총망라한 ‘부서 협업지원 TF’를 구성해 부서간 협업체제 하에 일자리창출과 젊은 층 유입을 이끌어 영천경제 살리기에 앞장서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참여를 통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협업지원 TF’를 정례화 해서 주민 제안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꾸준히 수용하면서 사업내용을 구체화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


참고로 2014년 도시재생선도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60억4천400만원이 투입된 영주시의 경우 2년 연속 국토교통부 최우수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사례는 우리의 본보기다. 도시재생 지원 민간전문가 조직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구성해 현재 센터장 1명, 총괄코디네이터 1명, 코디네이트4명, 활동가 6명이 활동 중이다.


여기에다 도시재생 행정지원협의회도 만들어 운영계획 수립과정에서 전체 관련부서들과 긴밀히 협업업무를 거치고 있다. 또 필요에 따라 후생시장 청소년 도시참여지원단, 중앙시장 도시재생사업 운영위원회, 구성마을 도시재생사업운영위원회를 결성해 운영하는 모습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끝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추진방향이 노후 주거지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정비하고, 구도심을 지역의 혁신 거점으로 조성해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토록 하고, 또 지역 내 자발적인 상생협력을 유도해 도시재생의 이익을 지역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도시재생사업의 필수 요소는 추진 과정 공론화, 지역 주민 참여, 전문가의 조언과 협력이다. 앞서 지난 13일 본지는 『도시재생사업에서 직접 민주주의 배우자!』는 제목의 논설로 행정과 시민 그리고 전문가로 구성해 발전적인 선진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소개한바 있다. 또 과도한 개발보다 자연을 중시하는 방향의 힐링타운도시 조성을 희망하는 사설도 게재했다.


모두 도시재생사업 일환이다. 5년간 50조원을 투입할 정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영천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창출에 좀 더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굳이 시간이 걸리는 행정개편으로 기구를 신설하는 모양새를 갖출 필요는 없다. 모두 사람이 하는 것으로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TF팀을 만들어 이번 정부의 뉴딜사업을 영천발전의 적기로 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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