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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과 우리 몸] "여름에 마시는 차(茶) - 한여름 우리몸에 필요한것은 바로 물(水)
  • 기사등록 2015-07-31 13: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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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한방 영천병원

정윤임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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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높아지는 것은 자외선 지수 뿐 만이 아니다. 30도가 웃도는 한낮에는 높아진 기온만큼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물이다. 우리 몸의 수분을 보충해주고 더위도 식혀줄 수 있는 물, 어떤 것이 있을까? 

[손한방 영천병원 정윤임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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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옥수수차 - 옥미수(玉米鬚)
7월이 제철인 옥수수는 지방 함량이 적은 식품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여름철 대표 간식이다. 옥수수 알갱이만큼 우리에게 좋은 음식이 되는 것이 바로 옥수수 수염이다. 옥수수는 한약재로 거의 쓰이지 않지만 옥수수 수염은 말려서 한약재로 사용되어 왔으며 ‘옥촉수(玉蜀鬚)’ 또는 ‘옥촉서예’라고 부르기도 한다. 


옥미수는 벼과에 속한 일년생 초본인 옥수수의 화주(花柱, 암술대)이다. 가는 실 또는 머리카락 모양으로 서로 엉키어 엉성한 덩어리로 되어 있고 엷은 녹색, 황녹색, 황갈색을 띤다. 성미가 감평(甘平)하여 간담경과 방광경에 들어가 신염(腎炎)으로 인한 수종(水腫)과 간경화성 복수 및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에도 효과적이고, 또한 황달을 물리치는 효과가 뛰어나 황달성 간염과 담낭염 및 담석증을 치료한다.

 

이 외에도 당뇨병에 단용(單用) 또는 다른 약물과 배합하여 응용하고 코피, 치은출혈, 출혈성 자반 등 증을 치료하며, 강압작용이 있어 고혈압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 결명자와 감국화(甘菊花)와 함께 끓여 마시는데 특히 풍으로 어지러운 것과 두통에 효과적이며 머리와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2. 둥글레차 - 옥죽(玉竹)과 황정(黃精)
보음약(補陰藥)에 속하는 옥죽과 황정은 백합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둥글레 또는 기타 동속근연식물의 근경(根莖, 뿌리모양을 하고 땅속으로 뻗는 줄기)이다. 바깥 면은 엷은 황색이나 황갈색으로 세로주름이 많으며 반투명하고 약간 볼록한 가락지 모양의 마디가 있으며, 백색의 둥근 점상의 수염뿌리의 흔적과 원반상의 줄기자국이 있다. 


맛은 약간 달고 점액성이기 때문에 유(柔)하면서 윤(潤)하여 보음시키는 특징이 있어 조열증(燥熱證) 즉, 눈이 충혈되고 잇몸이 붓고 아프며 귀에서 소리가 나고 마른기침이 나며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코피가 나는 증상 등을 치료한다. 또 혈압강하작용, 혈당량강하 작용이 있고 몸이 허약하고 기운데 없을 때, 또는 병후에 복용하면 좋다.

 

 

 

 

3. 결명자차 - 결명자(決明子)
  결명자란 콩과에 속한 일년생 초본인 초결명(決明), 긴강남차(小決明)의 성숙한 종자를 가을철에 채취하여 건조한 것이다. 성미가 감고한(甘苦寒)하여 감(甘)은 보(補益)하고, 고(苦)는 강설(降泄)하고, 한(寒)은 열을 내리는(淸熱) 작용을 한다. 주로 간열(肝熱)을 말끔히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대변이 통하게 한다.

 

결명자에 들어 있는 안트라키논 화합물이 대장의 연동 운동을 세게 하여 설사를 일으킨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혈압 강하 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 작용도 나타낸다. 간열로 눈이 벌게지면서 아픈 데, 눈이 시고 눈물이 나는 데,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데, 변비 등이 있을 때 복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설사를 하는 자, 저혈압이 있는 자, 어지러우면서 오심번열이 있는 사람은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4. 생맥산(生脈散)
더위를 먹어서 탈수나 탈진 상태에 빠지면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2 : 1 : 1의 비율로 함께 끓인 ‘생맥산’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여름철에 물이나 음료수 대신 갈증이 날 때마다 마시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오미자의 시큼한 맛은 열린 땀샘을 수축시키는 수렴작용을 통해 땀을 그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세 가지 약재의 배합은 기를 보하고 체내의 음기를 기르고, 땀을 멎게 하여 원기를 회복하게 하고 진액을 생성하게 한다. 또 당뇨병을 앓으면서 기운이 없고 갈증이 심한 사람에게도 아주 도움이 되며 땀을 지나치게 흘리는 사람은 황기를 인삼의 양만큼 넣어 끓여 마시면 좋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과 더불어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 지켜야 할 일이 있다.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하고, 하루 7~8시간의 기본 수면시간을 유지하도록 하며 과로를 피해야 한다.

 

또 냉방병으로 인한 여름 감기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외 온도차는 평균 5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계절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자외선이 강한 시간을 피해 야외활동을 하며 자외선 차단크림과 모자를 활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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