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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반 토막이다. 마사회 경마공원사업축소(안)▶영천시 전격 수용 - 안 된다는 경마공원, 이만희 의원은 올3월 실시설계?
  • 기사등록 2018-02-09 22: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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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경마공원 유치당시 조감도, 김영석 영천시장은 당초 2014년까지 경마공원을 완공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2016년, 2018년, 2019년, 2020년까지 완공 약속을 다섯번 어겼다. 이번 마사회의 변경축소안이 성사되면 시민들과 공원조성 완공에 대하서만 여섯번째 약속이 된다.


[장지수 기자]

『레저세특례제한법』에 발목 잡혀 10년째 표류해 온 영천경마공원조성사업이 이제는 반 토막이다. 기대를 모았던 이만희 의원발의 레저세 감면관련 법령개정안이 더는 진전이 없자 한국마사회는 규모를 절반 이상으로 축소하는 새로운 운영계획안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이같은 축소안을 지난해 12월 영천시와 경북도에 각각 제출했다.


마사회가 마련한 사업축소 안에 따르면 시설규모면에서 ▲관람대는 당초 1만명 수용에서 5천명으로, ▲경주로는 2면에서 1면, ▲마방은 480칸에서 200칸, ▲주차대수는 3,351대에서 1,000대로 절반 이상 대폭 축소하는 안이다. 말 경주 횟수는 당초 ▲연중대회에서 1년 중 2~3개월로 한정하고 횟수도 672회에서 136회 내지 204회까지 약 80%~70%로 확 줄인다.


또 ▲투자비 측면에서도 당초 3,057억원 보다 1,065억원이 감소된 1,999억원만 투입하는 1단계 안을 포함해 추가투자 2단계 예상액 1,065억원은 레저세 감면여부에 따라 재설정 하겠다는 것이다.


마사회가 이같은 축소 안을 마련한데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만희 의원발의 지방세특례제한법 해결이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당초 영천시·경북도 간 협의사항인 레저세 30년간 50% 감면 이행이 더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미 지난해 12월 이같은 축소변경안을 마련해 영천시와 경북도에 각각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영천시가 지난 6일 영천시의회 간담회에 보고하면서 수면위로 올라왔다. 영천시 말산업육성과는 이날 의회 보고자리에서 “이같은 마사회의 축소변경안을 영천시와 경북도가 이미 수용했다”면서 우리시 입장은 “장기간 지연된 경마공원조성사업 조기 정상화를 위해 마사회가 제안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전격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마사회에 “추후 레저세 감면여건 변화에 대응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고려해 설계해 줄 것과 말산업 활성화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간 홀용 방안도 포함해 달라”고 마사회에 요구한 것으로 의회에 보고했다.


또 경북도도 이번 마사회안을 검토한 후 이견 없음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영천경마공원사업이 행정절차 이행 등으로 그동안 지연되었으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마사회의 축소변경 제안을 전격 수용하고 이에 대한 이견이 없음”을 전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이번 마사회의 사업변경축소(안)은 향후 설계에만 15개월이 소요되고, 새 시공사 선정에도 약6개월이 소요되는 등 착공까지는 최소한 1년 8개월이 소요되므로 변경안대로 추진될 경우라도 오는 2022년 1월경에나 개장가능 하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이날 시 관계자 보고를 들은 김영모 의원은 간담회장에서 “지난 본회의 때 안 되는 사업에 억지 무리지 말고 마사회와 협약한 레저세 50% 감면 규정을 15%내지 20% 정도로 차라리 낮추는 방안으로 재협상을 하라고 했는데 왜 자꾸 실현 불가능한 안을 보고만 하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이같은 처지에도 이만희 의원은 “경마공원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계속해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나서 시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6일 영천시가 이같은 사실을 의회에 보고하고 있는 같은 시간에도 오히려 “공원조성 실시설계를 올3월 착수한다.”고 주민들에게 지속 홍보해 영천시와 엇박자를 냈다.


또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영천과 청도를 돌며 자신의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도 “영천렛츠런파크(영천경마공원) 착공을 위한 말산업 육성법이 2018년 국회 첫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면서 적극 홍보에 나선바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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