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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새벽 포항북서쪽 5km 규모 4.6 지진 전국 흔들▶긴급재난문자, 발생 뒤 7분 후 늑장
  • 기사등록 2018-02-11 16: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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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기자]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1일 오전 5시3분 58초쯤 경북 포항 북서쪽 5km지점(발생 깊이 약9km)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전국 곳곳에서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지난 해 11월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 본 지진 후 약 3개월 만에 일어난 강력한 여진이다.


대구 기상청은 11일 낮 12시49분께도 이 지점에서 규모 2.4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포항 지진의 여진으로 이같은 규모의 강력한 여진은 지금까지 총 7차례 발생한 것이다. 또 본진 이후 이날까지 총 91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4.6규모의 여진으로 인근 울산과 부산 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지진동이 느껴졌다. 지진 발생 이후 약 1시간 30분 만에 전국에서 지진 진동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지진 감지 신고는 1,462건 접수됐다. 포항에 인접한 대구가 352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321건, 경북 166건, 경남 107건, 충북 78건이었다. 경기(83건)와 서울(41건)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돼 지진동이 전국에서 느껴진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신고는 오전 8시 기준으로 모두 20건 접수됐다. 이중 경상을 입은 2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는 모두 귀가조치 됐다. 이 외에 지진으로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내용이 11건,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는 신고 2건 등이 확인됐으며,  11일 포항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시간이 지나면 피해신고가 더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행안부 차원의 비상단계를 발령해 지진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비상단계가 발령되면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뿐 아니라 담당부서인 지진방재대응과 직원들을 추가로 투입한다. 현재 지진방재대응과 소속 8명이 사무실에 나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과 행안부는 이날 지진(여진)발생 7분 후인 이날 오전 5시10분께 “02.11.05:03 경북 포항시 북서쪽 5km지역 규모 4.6 지진발생/ 여진 등 안전에 주의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재난문자가 늑장 발송된 것에 대해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행안부 관계자는 “기상청 지진 긴급문자발송시스템 구축이 완료(상반기)될 때까지 시스템 점검 등 운영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상청은 “긴급재난문자 자동 송출 시스템의 일부 오류로 긴급재난문자가 수동으로 발송되었으며, 행정안전부와 함께 원인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진 발생으로 영천시에서는 새벽에 일부 문의전화가 있었으나 피해 발생과 관련한 신고건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 안전재난 부서는 현재 방재계 직원을 포함해 안전재난하천과장을 비롯 총 5명이 긴급 상황대기근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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